20년 이상 임대아파트 '무더기' 안전 지적... 해마다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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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임대아파트 '무더기' 안전 지적... 해마다 증가세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10.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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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51건, 2017년 413건, 2018년 6월 357건으로 증가 추세
사진=픽사베이

20년 이상 된 공공임대아파트의 안전점검 지적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돼 입주민들의 불안이 커질 전망이다.

민경국 의원이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년~2018년6월) 주택관리공단이 관리하는 공공임대아파트 300여 단지 중 20년이 넘은 153개 단지에 대한 안전점검 지적이 1121건에 달했다. 2016년 351건, 2017년 413건, 올해는 6월까지 357건으로 이미 2016년 수치를 넘어서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지적 내용별로 보면 안전·행정이 전체의 30%인 338건으로 가장 많다. 안전·행정은 주로 관리대장 부실 기재, 점검기록 누락 등이 해당한다. 다음은 승강기 비상버튼 작동불량, 차량 유도등 점등 불량 등 입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전기·승강기 문제가 전체의 26.4%인 296건이나 지적됐다. 배수펌프 작동불량, 물탱크 누수 등 기계·환경 분야에 대한 지적이 전체의 14.6%인 164건 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인천이 전체의 16.1%인 180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인천은 올해 지적건수가 작년보다 1.5배나 급증한 77건으로 17개 시·도 전체 지적건수의 21.6%나 차지했다. 올해 인천논현2단지의 경우 전기관련 점검기록 누락으로 지적을 받았고, 인천삼산단지는 2016년 소방펌프 작동불량으로 지적받기도 했다.

다음은 대구경북이 전체의 12.9%인 145건, 서울이 12.4%인 139건, 경기가 9.5%인 106건 순으로 지적을 많이 받았다.

민 의원은 “20년 이상 된 아파트의 경우 시설물 노후로 안전관리가 취약할 수 있다.”며 “특히 승강기, 전기, 소방시설 등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항들은 더욱 철저한 점검과 개선으로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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