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식초 마시고 설사·복통"… 식약처, 다이어트 음료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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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식초 마시고 설사·복통"… 식약처, 다이어트 음료 조사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09.2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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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식초, 청원 추천수 1325건으로 가장 많아
소비자, 설사·복통·월경이상 등 호소
'다이어트' 효과 광고한 차·음료까지 포함
ⓒ픽사베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온라인 등을 통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일명 ’다이어트 음료’를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해 검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검사대상은 지난 6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추천이 완료된 청원 74건에 대해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청원 추천수가 1325건으로 가장 많았던 파인애플 발효식초 음료를 검사대상으로 채택했다. 

식약처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광고, 표시하는 차류나 음료류도 함께 검사해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번에 채택된 청원은 "온라인 등에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판매되는 파인애플 발효식초 음료 제품을 구입해 섭취한 뒤 설사, 복통 및 월경이상 등 부작용이 발생해 해당 제품이 안전한지 검사 후, 그 결과를 알려 달라"는 내용이었다.

제품 검사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검사대상과 검사항목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품별 유통 현황 등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고 10월부터 수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대상은 바로 마시는 형태의 제품 중 파인애플을 원료로 만든 식초음료 제품과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이어트를 표방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됐던 음료 제품이다.

검사항목은 ▲설사·복통 등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세균수·대장균·식중독균 등 미생물 7종 ▲체중감량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비만치료제 유사물질과 이뇨제 등 의약품 성분 43종이다. 

더불어 수거·검사 단계별 진행 과정과 그 결과는 팟캐스트, 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위반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회수·폐기나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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