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18시간 미만 '초단시간 취업자' 183만명...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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週18시간 미만 '초단시간 취업자' 183만명... 역대 최대
  • 양원석 기자
  • 승인 2018.09.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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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8월 기준' 1982년 이래 가장 높아
일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불완전 취업자', 지난해 8월 대비 5만여명 늘어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가 채용 정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시장경제DB

일주일 평균 근로시간이 18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초단시간 취업자 비중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지난 8월 주 당 취업시간이 1~17시간인 취업자 수는 183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57만6천명)보다 15만4천명이 늘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가운데 초단시간 취업자 비중은 6.8%로 8월 기준으로 본다면, 1982년 통계 작성이후 가장 높았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체 취업자 중 초단시간 취업자 비중은 1~8월 사이 월 평균 5.7%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6%P 높았다. 이 수치 역시 통계 작성 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18시간 미만 취업자 비중은 2014년 4.5%, 2015년 4.6%, 2016년 4.8%, 2017년 5.1%, 올해 현재 5.7%로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다.

초단시간 취업자 비중 급등에 대해서는, 자기만의 행복을 소중히 하는 사회 풍조와 파트타임 근무를 원하는 경력단절여성 취업자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견해도 있지만,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못하는 부정적 요인이 훨씬 더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원하고, 추가 취업이 가능한 이들을 의미하는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가 올해 8월 기준 65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1천명 늘어난 사실은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이들은 취업은 했지만 본인이 원하는 만큼 일을 하지 못하고 있어, 불완전 취업자 또는 반실업자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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