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고금리 대출 이용회원 비중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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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고금리 대출 이용회원 비중 가장 많아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9.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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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이용자 10명 중 1명은 20% 이상 고금리
금융당국 점검... "8월부터 고금리 비중 낮아질 것"

금융당국의 고금리 대출 자제 경고에도 카드사들이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카드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여전히 고금리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카드론 이용회원 10명 중 1명은 20% 이상 고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서비스 이용자 절반 이상이 20% 이상 고금리를 물고 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고금리 이용회원 비중이 16.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카드 15.61%, 신한카드 13.85%, 현대카드 9.64%, 롯데카드 1.61%, 우리카드 0.43%가 뒤를 이었다. 하나카드는 고금리 이용 회원이 없었다.

신한카드는 22~24%대 고금리를 적용하는 비중이 13.38%로, 카드사 중에서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국민‧하나‧현대‧삼성‧우리카드는 현금서비스 이용자 중 절반 이상에게 고금리를 적용했다.

고금리를 적용하면 이자 부담이 커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8월 초 상환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높은 금리를 부과해 빚 상환 부담을 높이고 있는지 카드사의 고금리 대출 관행을 점검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월 31일 열린 여전사 CEO 간담회에서 "은행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서민을 외면하고 차주의 위험도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대출금리를 적용한다"고 질타한 바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 등 소액 고금리대출은 생활비를 위해 주로 쓰이는데 소득이 크게 늘지 않다 보니 이런 고금리로 돈을 빌리는 이들이 많다"면서 "8월부터는 고금리 적용 비중이 낮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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