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이웃과 함께 추석을"… 유통가, 나눔활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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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이웃과 함께 추석을"… 유통가, 나눔활동 활발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8.09.1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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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연계 소외계층에게 생필품·식사 등 대접… 일회성 아닌 매년 진행

추석을 앞두고 주요 유통기업들이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더불어 중소협력사들에게 대금을 미리 지급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다이소, 행복박스로 따스함 전달

다이소는 최근 춘천시를 비롯해 서울 중구청, 수서경찰서, 청주시, 순천 SOS 마을, 충주시 등에 행복박스 총 3천여 개를 릴레이로 전달했고, 용인시 사회복지협의회 나눔 행사에 2000만원 상당의 바자회 상품을 지원했다.

다이소 추석맞이 행복박스 릴레이 전달 이미지. 사진= 다이소

행복박스는 행복바구니라는 이름으로 2014년부터 운영되던 활동을 2016년부터 직원들이 직접 동참하여 따뜻한 나눔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시즌엔 주방용품, 식기, 욕실용품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됐으며, 각 기관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및 탈북민 가정에 전달됐다.

다이소는 설날이나 추석 등 민족 최대 명절에 모든 사람들이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행복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행복박스 외에도 어려운 이웃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다문화가정과 독거노인을 위한 김치 담그기, 주변 전통시장상인회에 물품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지난 설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행복박스를 전달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텔신라, 받은 온기 다시 나누는 ‘맛있는 제주·맛있는 밥상’

호텔신라는 19일 제주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이 서귀포시에 있는 대포경로당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과 독거노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갈비탕, 즉석 비비큐 등 직접 만든 음식을 제공하는 ‘맛있는 밥상’ 봉사활동을 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호텔신라 '맛있는밥상' 봉사활동 이미지. 사진=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제주지역 영세식당을 찾아가 호텔신라의 노하우를 전수해 재창업시키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재창업에 성공한 식당주인들이 매년 명절 때 주변 소외된 이웃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맛있는 밥상’으로 연계되는 선순환 프로젝트다.

맛있는 밥상 봉사활동은 2015년 10월 제주시 '연동 경로회관'을 방문해 어르신 120여 명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제공해 드리는 '맛있는 밥상' 나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2016년 10월에는 태풍 ‘차바’의 피해가 가장 큰 곳 중 하나였던 서귀포시 ‘신례2리 노인회관’을 방문해 독거노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맛있는 밥상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추석을 앞두고 제주시 동제주사회복지관 방문해 소외이웃을 대상으로 맛있는 밥상 봉사활동을 펼쳤다.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로 재창업한 식당은 현재 20호점까지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한 한 곳 이상 있으며,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오는 10월에 21호점이 재개장 예정이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하며,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사회공헌 활동 모습은 지역방송사 JIBS를 통해 매주 방영되고 있다.

◇이마트, 지역어르신들 대상 ‘희망꾸러미’ 전달

이마트도 19일 정오 서울 왕십리광장에서 '희망마차 추석맞이 나눔 한마당'을 열었다.

이 행사에서 이마트는 성동구 관내 저소득층 어르신 300명을 초청해 5만 원 상당의 노브랜드 생필품으로 이뤄진 '희망꾸러미'를 전달하고 초청 가수 축하 공연과 함께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행사 참가자 어르신이 이마트 피코크봉사단원과 함께 '희망꾸러미' 상품을 골라 담고 있다. 사진= 이마트

'희망마차' 행사는 이마트가 사회 소외계층에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2년 4월 처음 시작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경기·대구 사회복지협의회 등과 함께 진행하며, 서울·경기·대구 지역에서 매년 160~200차례 행사를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방적인 물품 전달 대신 이동식 장터를 열어 수혜자들이 직접 원하는 품목을 매장에서 상품을 골라 담듯이 선택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행사마다 사전 수요를 조사해 40~50여 종의 상품을 선정한다.

◇이랜드리테일, 협력사들 대금 1500억 원 미리 지급

이랜드리테일이 추석 연휴를 맞아 협력사 거래대금 조기 결제를 시행한다. 이랜드리테일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기존 매월 말일에 실행하던 협력업체 정기결제를 앞당겨 조기에 집행하게 됐다.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20일 2천여 곳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약 1500억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가 직원들에게 급여나 명절 보너스 등을 지급하는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로 했다”며 “더욱 풍요로운 추석 연휴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은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여 인상 요인에 따른 대금결정 사항을 표준계약서에 반영하고, 대금 지급기일은 30일 현황을 유지하면서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향후 3년 간 총 5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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