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N] 온통 '평양행' 버즈... 민주당-한국당 10%p 차로 좁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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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N] 온통 '평양행' 버즈... 민주당-한국당 10%p 차로 좁혀져
  • 정연수 기자
  • 승인 2018.09.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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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둘째주 빅데이터로 살펴본 ‘정당별’ 활동 분석
언급량, 민주당 47.5% > 한국당 37.0% > 미래당 8.3% 順
5당 모두 ‘평양’ 동행 여부가 가장 큰 이슈

9월 둘째주, SNS에서 5당 모두 관통하는 빅이슈는 ‘평양행’과 ‘판문점선언 비준’이었다. 특히 트위터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중진 의원들에 의해 방북 동행 제안을 거부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부정적인 버즈가 급증했다. 반면 동행을 수락한 민주평화당, 정의당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버즈가 발생했다.

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소셜메트릭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9.9 ~ 15) 각 정당별 버즈량은 더불어민주당(47.5%) > 자유한국당(37.0%) > 바른미래당(8.3%) > 정의당(4.8%) > 민주평화당(2.4%) 순으로 나왔다.

9월 2주차 정당별 버즈량 비교

SNS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8주간 가장 낮은 버즈량을 기록했고, 자유한국당은 가장 높은 버즈량이 기록했다. 이로인해 두 당의 버즈량 격차는 전주에 비해 더욱 좁혀졌다.

전체 정당에 대한 버즈량는 전주대비 1.9%p 소폭 상승했고, 특히 평화당이 전주 대비 20.3%p  상승, 한국당이 13.7%p, 미래당이 7.4%p 상승하며 평균을 올렸다. 반면 민주당과 정의당에 대한 버즈량은 전주 대비 각각 6.8%p, 2.5%p 하락해 9월 2주차 들어 민주당과 한국당의 버즈량은 전주보다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최근 8주간 정당별 버즈량 추이

 

◇ 더불어민주당, ‘평양’ 안가는 야당 비판 ↑

9월 2주차 민주당에 관한 언급량은 전주 대비 6.8% 감소한 7만7676건 발생했다. 트위터에서는 민주당 관련 이슈 중 국회 방북 이슈가 가장 컸다. 리트윗이 가장 많이 된 내용들 모두 이와 관련된 트윗이었다.

청와대가 10일 트위터에 "(중략) 평양 정상회담에 문희상 국회의장과 의장단,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비대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아홉 분을 국회,정당 대표로 초청하고자 합니다."라는 내용을 올렸고 이 내용은 924회 리트윗 됐다. 다음날인 11일 각 당 참석여부에 대해 윤곽이 나오자 여권 지지성향 누리꾼이 올린 "(중략) 한 달 전부터 해왔던 요청을 이제 와서 정략적이라고, 졸속이라고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라는 내용이 863회 리트윗 됐다. 또 13일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과거 기사를 인용하며 야당을 비판한 "(중략) 4월 정상회담때는 초청 안한건 야당무시라고 비난! 이번엔 동행하자 하니 들러리? (중략) 야당변덕은 어느장단에 맞춰야하나!" 트윗이 주간 가장 높은 1859회 리트윗 되며 논란이 과열됐다.

민주당 연관어로는 '대표', '국회', '의원'이 1~3위를 차지했는데 이 역시 내용 모두 방북 동행 제안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2주차 더불어민주당 워드클라우드

다음 순위 연관어로 ‘정책’, ‘부동산’ 등의 연관어가 뒤를 이었다. 박영선 의원의 대정부질문에 관한 13일자 쿠키뉴스의 <박영선 "박근혜 정권에서 푼 600조, 부동산 폭등 주범"> 기사가 트위터를 통해 837회 대량 리트윗 되면서 버즈량을 높였다. 링크된 해당 기사에 댓글은 78개 달렸으며 누리꾼들은 "나라경제 말아먹은 자한당 종자들은  양심있으면 아닥해라" 또는 "그동안 빚내서 집사라고 얼마나 풀어댔는데.. 자한당은 입이 열개라도 그냥 꼬매자."라며 자유한국당에 부정적인 의견을 달았고, 높은 공감수를 기록했다.

조사 기간 중 댓글이 가장 많은 기사는 10일자 스포츠동아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 ‘영화광고 보지않을 권리법’ 대표발의> 제목의 기사로 댓글이 101개 달렸는데, 기사에 대해 누리꾼들 70.5%가 '좋아요'를 선택했다.

댓글 중 공감을 많이 얻은 내용은 주로 냉소적인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예로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법안들도 많을텐데....시급한 법안들좀 빨리 처리좀 해주시길.", "국개의원 보지않을 권리법", "별거지같은 법만드느라 시간낭비 하지말고 진짜필요한거나 해라!" 등의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 자유한국당, ‘동행하자고 했지, 수행하라 했나’ 부정적 버즈 ↑

트위터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버즈는 전주 대비 13.7% 증가한 6만456건 발생했다. 한국당이 방북 동행을 거부한 것과 판문점선언 비준 불가방침을 세운 것에 대해 이석현 의원, 박범계 의원, 홍영표 원내대표, 이종걸 의원 등 (*리트윗 많은 순) 민주당 의원들이 비판의 수위를 높인 것이 자유한국당의 버즈량을 높였다.

특히 트위터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한국당의 동행 거부에 대해 주중 두차례 트윗을 올렸는데 도합 3997회 리트윗 됐다. 이중 10일 올린 “(중략) 청와대가 동행하자고 했지, 수행하라 했나! 동행하면 일정도 잡아 주겠다는데, 따라가서 들러리 서기 싫다니, 동문서답! 한국당은 평화가 싫단 말? (후략)”이라는 날선 비판이 2138회 리트윗 되며 주중 가장 높은 리트윗을 기록했다.

같은 이슈로 박범계 의원이 올린 트윗 “자한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 바미당은 상상력 부족 ㅡ 판문점선언 비준만으로 향후 남북경협상 발생 재정부담에 국회 제끼는거 아닌데요. 또, 비핵화에 중점을둔 결의안도 비준안과 동시에 처리하면 굿 (후략)”이라는 내용과 홍영표 원내대표가 올린 “야당에, 특히 자유한국당에 요청합니다. 적어도, 여야 합의문에 친필로 사인한 부분은 지켜주십시오. 또한 국가와 민족을 위한 남북평화의 길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주시길 바랍니다. (후략)”라는 내용이 모두 1천회 넘는 리트윗을 기록했다. 한국당에 관한 연관어도 이를 반영한 듯 ‘판문점’, ‘비준’, ‘반대’, ‘판문점선언’ 등의 단어가 상위에 랭크돼 한 주간 뜨거운 이슈였음을 짐작 할 수 있다.

9월 2주차 자유한국당 워드클라우드

한국당이 제안한 ‘출산주도성장’도 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도마에 올려졌다. 이종걸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비판적인 트윗을 여러 차례 올렸는데 이 역시 대량 리트윗 됐다. 이의원은 13일 “(중략) 최저임금 공세에서도 표출되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에 대한 배려가 없는 ‘출산주도성장론’은 축산업협회 모토 같다. 아예 '번식주도성장론'이라고 하는 게 어떤가”라는 내용과 15일에 올린 “최저임금정책과 포용국가 비전이 출산율을 높인다. 자한당이 ‘출산지원성장’이라면, 민주당은 ‘최저지원성장’, ‘공정지원성장‘이다. 개혁을 피하고 현금을 흔드는 출산지원성장은 ’번식지원성장‘에 불과하다.”라며 맹공을 퍼부은 내용이 각각 1309회, 569회 리트윗 됐다.

◇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이번주도 ‘병역특례’로 진땀

바른미래당의 언급량은 전주 대비 7.4% 증가한 1만3624건 발생했으나, 주요 이슈 역시 한국당과 마찬가지로 방북 거절과 판문점선언 비준 반대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가장 많았다.

미래당과 관련해 트위터에서 리트윗이 많이 된 내용들을 보면 "(중략) 가기싫으면 그냥 안 가면 그만이다. 자한당과 미래당이 태클걸며 X소리 한다고 같이 제발 좀 짖지마라. 솔직히 너희들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힘쓴 게 무엇이냐?"라는 내용이 845회 리트윗 됐고, "'판문점 선언' 국민 88.5%가 동의합니다. 헌국미래당만 적폐청산에 삐쳐 비준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후략)"라는 의견이 634회 리트윗 됐다.

미래당 연관어 역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비준', '평양' 등의 연관어가 상위에 올랐고, 인물 실명으로는 '손학규'가 뒤를 이었다. 손대표에 관한 언급은 "손학규 대표님!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과 초당적 방북단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중도보수정당으로서 바른미래당의 입지를 강화하는 길이요... (후략)",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국회가 북에가서 머하냐고했군요 그러면서 들러리역할밖에 더하겠냐고했군요 (후략)" 등의 내용이 리트윗 되면서 버즈량을 높였다.

미래당과 관련된 뉴스 중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는 전주에 이어 하태경 의원-방탄소년단 관련 기사였는데, 한주 간 댓글이 많은 기사 상위 10개 중 8개가 이 이슈와 관련된 기사였다.
 
하태경의원은 10일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해 병역특례 형평성에 대한 문제를 적극 어필했고 이 내용이 다수의 매체에 기사화 되며 댓글이 달렸다. 그중 TV리포트의 <'섹션tv' 하태경 의원 "방탄소년단 군면제 주장, 병역특례 불공정성 사례"> 기사의 경우 누리꾼들의 표정은 '화나요'가 83.1%로 여전히 부정 반응이 높게 나왔지만, 전주 같은 이슈 기사의 부정반응이 90%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다소 누그러진 시그널로 보여진다.

댓글 내용 역시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분위기가 유지됐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하의원의 의견에 부분적인 공감을 언급하는 등 다소간의 변화가 감지됐다. 누리꾼들은 "하태경이 뜻은 잘 알겠다만 이 발의안의 희생양은 방탄이 될 듯. (후략)" 또는 "하태경이 말한내용은 맞지만 방탄언급이 잘못됨. 군면제특혜를 그냥 없애야하는거지 '방탄도 줘야한다'는 아님" 등의 의견이 높은 공감을 얻었다.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설전에 누리꾼들 ‘좋아요’

민주평화당의 언급량은 전주 대비 20.3% 증가했지만 여전히 5당 중 가장 낮은 3945건 발생했다.

트위터에서 평화당과 관련된 내용은 역시 방북 동행과 판문점선언 비준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활발하게 트위터 활동을 하는 여당 지지성향 누리꾼들은 "민주평화당 판문점 평화선언 국회비준 동의안 청와대가 국회에 제출하면 적극 협력하겠다 민평당의 지지와 협조는 마땅하고 옳은 일이다 두 손 들어 환영한다 (후략)"라는 내용 또는, "정의당 민평당이 방북동행을 동의했다. 자유당 바미당이 방북동행을 거부했다. 시선이 국회의장으로 쏠렸다. 문희상이 동행을 결정했다면 보수 야당들이 민족적 거사에 몽니 부린 상황이 될 것을(후략)" 등 평화당의 선택을 환영하는 내용을 올렸으나 리트윗은 1백여회에 머물렀다.

평화당과 관련된 기사 중 댓글이 가장 많은 기사는 12일자 스타뉴스의 <청문회서 박지원·여상규 설전 "당신이 판사냐" vs "어디서 큰 소리"> 기사로 댓글이 34건 달렸다. 

공감이 많이 달린 댓글은 대다수 여상규 의원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이 많았다. "여상규 이 인간이 법사위원장 ㅋㅋㅋㅋ어이가 없어서!!!", "여상규! 죄없는 청년들을 갑첩이라고 조작한 핵심 판사가 어디서 큰소리치느냐(후략)", "판사시절에 간첩조작사건 판결하고 나중에 무죄됐는데도 사과 한마디 안한 늬가 판사냐?!" 등 여의원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들이 높은 공감을 얻었다.

◇ “한마디씩 거드는 얄미운” 정의당

9월 둘째주 정의당에 관한 버즈는 전주와 거의 유사한 7771건 발생했고, 당 전체를 관통하는 빅이슈 없이 잠잠히 지나갔다.

트위터에서는 몇가지의 부정적인 내용이 리트윗 됐다. "정의당은 꼭 가만히 있다 청와대 엿 먹일 때 스리슬적 한마디씩 거들어. 얄미로운 XX들. 그러면서 표구걸할 때는 염치도 없이 남의당 대통령 팔아 먹고. (후략)"라는 내용이 508회 리트윗 됐고, "해고노동자 30명 자살하도록 민노총이 뭘 했음? (중략) 정의당은 뭐했음? 길에서 마이크만 잡으면 됨? 국회의원 후원 상위 순번은 전부 정의당이잖음? 이제 그만 속을 때도 됬어 이 답답한 사람들" 내용이 345회 리트윗 됐다.

인물 연관어 중에서 '이정미'가 가장 많은 1705건 발생했는데, 이 역시 특정 이슈 보다는 쌍용차노조, 최저임금 등 다양한 내용의 버즈에서 언급됐다. 누리꾼들은 "정의당 이정미가 한발앞서 쌍용차 노조에 대한 국가손해배상 17억원의 철회를 요청한것까지는 좋으나 '염치를 아는 정부라면 이제라도 노동자들에게 제기한 손해배상청구를 거두는게 맞다'고 언급했다. 대통령과 국민들의 성원으로 해결을 하고 나니 찬물을 뿌리는 격이다. 인간 수준이 왜 이모양인가!" 라는 내용의 트윗과 "입진보 또 입 털러 나셨네. 니들이 정권 잡으면 더 잘하세요~ 제발~~ #정의당 #이정미" 라는 내용 등 부정적인 입장의 내용을 리트윗을 통해 공유했다. 

◾ 분석기간 : 2018.9.9. ~ 9.15.
◾ 분석매체 : 트위터, 블로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뉴스
◾ 검 색 어 :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자유한국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미래당, 민주평화당, 평화당, 정의당
◾ 비    고 : 버즈는 욕설을 제외하고 원문 그대로 인용함

 

 

데이터 분석 정학용 연구원/분석보고서 문의(xiu04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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