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 1인당 빚 3000만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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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민 1인당 빚 3000만원 육박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9.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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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1인당 가계 빚 2890만원 추정
'빚내서 집 사라'며 LTV·DTI 완화한 결과
가계부채가 1년치 GDP 넘어서나 우려

올해 국민 1인당 가계 부채가 29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말에는 3000만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16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대출은 1493조1555억원, 인구는 5163만5000여 명으로 파악됐다. 1인당 평균 2892만원의 빚을 진 셈이다.

이는 정부가 '빚내서 집 사라'를 장려하며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결과다. 실제로 지난 2015년 4분기부터 2017년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5년 1분기만 해도 2153만원이던 1인당 가계부채가 불과 2년 뒤인 2017년 1분기 2642만원으로 폭증했다.

최근에는 불어나는 가계 부채를 잡기 위해 정부가 각종 대출 규제 정책을 펴내면서 1인당 가계 부채 증가 속도가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7.6%, 2분기엔 7.2%로 2015년 이전의 증가율 수준까지 낮아지진 못했다.

현재와 같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세를 이어가면 가계부채가 1년치 국내총생산(GDP) 수준으로 불어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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