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이낙연 총리 발언에 채권시장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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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이낙연 총리 발언에 채권시장 요동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9.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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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성 발언에 채권 금리 급등
금통위 고유 권한 건드려 논란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 언급해 채권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이 한국은행 독립성을 무시하는 듯 툭하면 금리 관련 발언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통하지 않았다.

정부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금리가 문재인정부 경제정책 딜레마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총리는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자금 유출이나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에 따른 문제, 가계부채 부담 증가도 생길 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충분히 됐다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발언이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뉘앙스로 비치면서 채권시장은 곧바로 민감하게 반응했다.이 총리의 발언이 전해지며 이날 채권시장에서 채권 금리는 급등(채권 가격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28%포인트 오른 1.921%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 한은 금통위 고유 권한인 기준금리를 정부가 건드렸다는 논란이 일자 이 총리는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에서 수습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 총리는 "한미 간 금리 역전, 가계부채 증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여러 고려 요소가 있기 때문에 금리는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금통위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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