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회보험료 33.3% 감소...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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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회보험료 33.3% 감소...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 영향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9.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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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 상반기 초회보험료 3조4127억원
IFRS17 도입 앞두고 저축성보험 판매 축소

올해 상반기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신계약 초회보험료가 1년 전보다 30% 이상 급감했다.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으로 저축성보험 판매가 줄어들어든 탓이다. 금융회사 보험대리점은 은행·농협·증권사 등이 보험상품을 대신 파는 '방카슈랑스'로 보험사가 저축성보험을 판매하는 주요 채널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3조4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감소했다. 생명보험 보험료는 2조6767억원, 손해보험 보험료는 736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6.9%, 15.6% 줄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 신규계약자가 처음 내는 보험료를 뜻하는 것으로 초회보험료가 줄었다는 것은 보험업계의 성장에 한계가 왔다는 뜻이다.

금감원은 오는 2021년 IFRS17이 도입되면 저축성보험 보험료가 매출에서 제외되는 만큼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판매를 축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월부터 장기 저축성보험에 대한 세제혜택이 축소된 것도 소비자 가입 수요를 줄이는데 한 몫 했다.

금융권역별로는 보험상품 대부분을 저축성보험으로 판매하는 은행의 초회보험료가 2조2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줄었다. 은행의 판매실적 감소가 전체 금융회사 보험대리점 판매실적 감소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어 농협·증권사·카드사·저축은행 등 모두 초회보험료가 감소했다. 은행의 관련 수수료수입도 2274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2.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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