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 꽃미남이 반찬 뚝딱... '장금이' 이영애도 반한 손 맛 -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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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꽃미남이 반찬 뚝딱... '장금이' 이영애도 반한 손 맛[우리동네] 반찬전문점 ‘구선손반(具膳飱飯)’ 홍순조 대표
홍순조 구선손반 대표가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반찬전문점 구선손반에서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34세 꽃미남 총각이 손끝으로 빚어낸 맛에 송지효, 이영애, 신민아와 같은 유명연예인들이 반한 반찬전문점이 있다.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구선손반(具膳飱飯)'.

34세 총각이 반찬전문점을 한다는 것부터가 흥미롭지만 그의 손끝에서 우러난 손맛을 보고 나면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돈 버는 재미보다 반찬 만드는 재미가 더 좋다는 홍순조 대표는 대학을 졸업할때까지 요리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어릴적 꿈이 요리사였다는 홍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독학으로 요리공부를 하며 쉐프의 꿈을 키워왔다.

홍대표가 처음 자리를 잡은 곳은 은평구 연신내시장의 한 구석에서 9평짜리 점포였다. 꽃미남 총각이 반찬가게를 하다 보니 희소성 때문에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게 됐고 덕분에 매출액이 쑥쑥 오르게 되자 ‘장사 잘되면 쫓겨나는 비극’을 부르는 상가임대료 때문에 점포를 지금의 행당동으로 옮겨야 했다.

다행히도 지금의 점포로 옮기고 나서도 장사가 잘 돼 연신내에 있을때보다 매출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구선손반에서 판매하는 반찬들은 간장, 고추장 등의 장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홍대표가 직접 개발하고 제조한 상품들이다. 장류의 상품들은 홍대표의 고향인 전북 순창군 복흥면 정산리의 마을어르신들이 직접 담가서 공수하고 있다. 홍대표덕에 고향 어르신들이 부업거리를 갖게 된 셈이다. 장류의 매출액은 월 평균 40~50kg수준으로 아직은 미미한 편이지만 이제 갓 판매를 시작한 사업이라 꾸준하게 매출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대표의 점포 한 귀퉁이에 붙어 있는 구선손반 적구충장(具膳湌飯 適口充腸, 반찬 갖춘 밥을 물 말아 먹고, 입에 맞게 창자를 채운다). 천자문의 한 구절에서 점포명을 따온 홍대표는 전문화된 반찬체인점을 만들어 한식의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지난 해 중소상공인희망재단에서 시행한 ‘소상공인판매채널 확대를 위한 O2O플랫폼 입점 지원’사업은 홍대표의 온라인 판매에 상당한 기여를 하기도 했다. 홍대표의 온라인 매출액 중 20% 이상을 희망재단의 지원사업에 의존하고 있다.

홍대표는 점포 안에 △구선손반을 운영하며 나 자신을 꾸준히 갈고 닦겠다 △구선손반을 운영하며 나보다 직원들의 성장을 꿈꾸겠다 △구선손반을 운영하며 매장을 방문하시는 고객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겠다 는 운영방침을 써 붙여놓고 자신을 향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구선손반의 맛을 볼 수 있게 오는 10월부터 온라인 주문상품 '5시간내 가정배달' 시스템을 구상 중이다. 돈 버는 재미보다 반찬 만드는 재미에 매일 3~4시간만 자도 힘든 줄을 모른다고 한다.

구선손반이 인기를 끌자 여러 곳에서 프랜차이즈 창업문의가 쇄도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한식이라는 것이 사람 손이 많이 가는 만큼 본인처럼 잠도 못자가며 가게에 매달리기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홍대표는 참치캔처럼 본인이 만든 반찬들을 캔에 담아 해외로 수출하는 식품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흥수 기자  hs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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