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점주들 "본사 과당출점에 피해 속출... 최저수익 보장하라" -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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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점주들 "본사 과당출점에 피해 속출... 최저수익 보장하라"거리로 나온 CU점주들, 공정위에 본사 신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편의점주들이 가맹본사로 몰려가 불만을 토해냈다. CU가맹점주협의회는 12일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CU본사(BGF리테일)앞에서 "본사의 과당 출점 경쟁 탓에 점포 운영이 악화했다"며 최저 수익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시민단체 등은 이날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CU 불공정행위 신고 및 불합리 구조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점주는 어렵지만 본사는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며 본사를 비판했다.

이들은 BGF리테일이 가맹점 개점 과정에서 허위과장된 매출액 제시을 제시하고 무분별한 출점으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적으로 2007년에서 2016년까지 10개년 동안 CU 가맹점수는 3,635개에서 10,746개로 3배 증가하여 점포 수 기준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에 따라 본사의 매출액은 3.2배, 영업이익은 6.2배, 당기순이익은 5배 증가했다. 이에 반해 CU 편의점주의 연평균 매출액은 19.64% 증가하는데 그쳐 동기간 누적 물가상승율 22..87%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 등록 CU 10개년 정보공개서 참고). 최저임금 인상율을 고려할 경우 CU 편의점주의 실질수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무분별한 출점으로 본사의 수익은 대폭 증대되었지만, 점주의 수익은 감소하여 적자상황에까지 놓인 피해점주들이 나오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최저임금은 꾸준히 인상되고 있는데, 피해점주들은 사실상 최저임금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자신의 노동을 착취하는 자영업자 아닌 자영업자로 근근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과다한 위약금 압박으로 폐점조차 못하고 있다“며 ”불합리한 편의점 구조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피해점주들은 계속해서 나올 것이고, 점점 더 누적되어 부메랑처럼 본사에 돌아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013년 많은 점주들의 노력으로 가맹사업법에 단체구성권, 거래조건 협의요청권, 영업시간 강제 금지 등의 편의점주 보호장치가 생기면서 편의점업은 구조적인 한계는 있었으나 최소한의 제도개선이 있었다”고 밝히며 “더 이상 피해점주가 양산되지 않도록 구조적인 문제를 풀어 함께 공존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피해자 모임의 박지훈 대표는 "점포 매출은 본사 이야기와는 다르게 밑바닥을 치고, 계약 기간과 위약금 때문에 폐점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점주는 매장에서 먹고 자며 24시간 중 대부분을 근무하거나 대출을 받아 손해금을 메꾼다"고 말했다.

또한 "무분별한 점포개설이 가능한 이유는 점포 매출이 적게 나와도 본사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는 구조 때문"이라며 "수익을 충분히 분배받고, 폐점해도 위약금과 인테리어 잔존 값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간다"고 비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피해자모임은 본사에 △전 계약 기간 최저임금 수준으로 실질적인 최저수익 보장 △폐점위약금 철폐 및 '희망폐업' 시행 △지원금 중단 압박을 통한 사실상 24시간 영업 강제 중단 등 3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집회를 개최한 피해자 모임 측은 이 날 본사가 출점점 매출액을 허위·과장으로 속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공정위에 신고한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hs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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