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發 '보험사 인수' 확산... KB금융·우리銀도 잰걸음
상태바
신한금융發 '보험사 인수' 확산... KB금융·우리銀도 잰걸음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9.12 1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딩뱅크 자리 내준 KB금융지주 움직임 관심
동양·ABL·KDB생명·롯데·MG손보 등 매물로 거론
우리은행도 내부에서 M&A 위한 다양한 검토 중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전 ING생명) 인수로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으면서 금융지주사들도 보험사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지주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준 KB금융지주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 중 동양·ABL·KDB생명·롯데·MG손보 등이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 7위인 동양생명(6월 말 자산 31조 1586억원)과 11위인 ABL생명(5월말 자산 18조4972억원)은 현재 매물로 거론되는 보험사들 중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가장 뛰어나다.

일각에서는 1위 자리를 내준 KB금융지주와 금융지주 출범을 준비중인 우리은행이 물밑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 탐색전을 펼치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B금융그룹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인수하며 리딩뱅크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KB생명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어 이를 보강해야하는 상황이다.

앞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11월 "좋은 물건이 좋은 가격에 나오면 가능성을 열어두겠다. 생명보험을 포함해 보완 기회가 있으면 보겠다"며 보험사 인수 가능성을 내비쳤다.

우리은행도 비은행부문 강화를 염두에 두고 내부에선 M&A를 위한 다양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초 우리금융지주가 보험사나 증권사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리딩뱅크'를 차지하기 위해 금융지주사들이 비은행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금융지주사들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