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N] 청년실업률 10%, 실업자 113만... 8월 고용지표 최악 -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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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N] 청년실업률 10%, 실업자 113만... 8월 고용지표 최악작년 8월보다 실업자 13만4천명↑ 취업자는 3천명↑
연령대별 실업자 증가 40대>50대>30대>20대 순
보건복지서비스·공공행정· 늘고 도소매·제조업자 줄어
그림=경제활동인구 구조 <통계청>

실업자가 13만 4천명 더 생기는 동안 취업자는 고작 3천명 증가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현재 취업자 수는 2690만 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천명 늘었다. 반면 실업자는 지난해 8월 99만 9천명보다 13만 4천명 늘어난 113만 3천명으로 집계됐다. 7월과 비교해도 9만 4천명이 증가한 수치다. 실업률도 4.0%로 0.4%p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 100명 중 4명이 실업자인 셈이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 5천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1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실업률 추이 <통계청>

실업자 중 남자는 67만 5천명으로 작년 8월 대비 6만 7천명(11.0%) 증가했고, 여자는 45만 8천명으로 6만 7천명(17.1%)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만 3천명(29.8%), 50대가 3만 6천명(22.9%) 증가했고, 30대(2만 6천명, 13.9%), 20대(2만 5천명, 6.5%)가 뒤를 이었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이 9만 9천명(25.2%), 대졸 이상은 2만 2천명(4.5%), 중졸 이하가 1만 3천명(10.9%) 증가했다.

취업 경험이 없는 실업자는 6만 8천명으로 2만 7천명(-28.0%) 감소했지만,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106만 4천명으로 16만명(17.7%) 증가했다.

그림=실업자 및 실업률 추이 <통계청>

비경제활동인구도 작년 8월 대비 10만 8천명 증가했다. 재학수강(-11만 9천명, -3.0%), 육아(-9만명, -7.1%)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는 줄었지만, 가사(9만 7천명, 1.7%), 쉬었음(9만 2천명, 5.3%) 등에서 늘었다. 아예 구직을 단념한 인구는 53만 3천명으로 지난해 8월 48만 2천명 대비 5만 1천명이나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란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 가능했지만,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이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을 말한다.

경제활동인구는 2803만 9천명으로 작년 8월 대비 13만 6천명 늘었다. 남자가 1604만 5천명으로 1만 5천명(0.1%) 증가에 그치는 동안 여자 경제활동인구는 1199만 5천명으로 12만 1천명(1.0%)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남자는 73.9%로 전년동월 대비 0.3%p 하락했지만, 여자는 53.3%로 0.2%p 상승했다.

취업자 2690만 7천명 중 남자는 1537만명으로 작년 8월 대비 5만 1천명 감소(-0.3%)했고, 여자는 1153만 7천명으로 5만 4천명 증가(0.5%)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7만 4천명, 50대가 5천명, 20대가 4천명 각각 증가했으나, 40대는 15만 8천명, 30대는 7만 8천명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 4천명, 7.4%), 정보통신업(7만 2천명, 9.1%), 농림어업(6만 9천명, 4.9%), 건설업(5만 3천명, 2.7%),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2만 9천명, 2.6%) 등에서 증가한 반면, 도매 및 소매업(-12만 3천명, -3.2%), 제조업(-10만 5천명, -2.3%)에서 감소했다. 건물청소원이나 경비원 등이 속하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도 11만 7천명(-8.4%) 감소했다.

보건 및 복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등 기금 및 각종 세금으로 공공분야 취업자가 늘어나는 동안, 제조업과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중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줄어든 셈이다.

그림=산업별 취업자 현황 <통계청>

임금근로자도 상용근로자는 27만 8천명(2.1%)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8만 7천명(-3.7%), 일용근로자는 5만 2천명(-3.6%) 감소했다.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감소에 따라 그들이 고용한 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 수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4시간으로 작년 8월 대비 1.3시간 감소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651만 3천명으로 136만 6천명(-7.6%) 줄었지만,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977만 5천명으로 136만 8천명(16.3%) 늘었다. 53시간 이상 취업자는 72만 9천명(-16.3%), 36~52시간 취업자는 1276만 8천명으로 63만 7천명(-4.8%) 감소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자리 참사 현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학살’, ‘경제자살’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윤 대변인은 “최저임금을 대폭 올리고 54조원의 일자리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일자리는 썰물처럼 사라지고 기업투자는 줄고 소득분배도 악화됐다”며 “문재인 정부는 청년 구직자들과 자영업자, 우리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절규가 들리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지난달 취업자 수 5000명으로도 최악의 고용참사였는데,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일자리 위기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장하성 정책실장의 호언장담대로 연말에 일자리가 갑자기 확 늘어날 가능성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을 포기하지 않는 한 고용지표는 앞으로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소득·자산 격차는 끝을 모르고 벌어지기만 할 것”이라 우려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우리 경제의 체질이 바뀌면서 수반되는 통증”이라 주장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들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고 국민들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고용부진 상황이 인구감소 등 구조적 요인보다 최저임금 인상 등 정책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평가에 대해서도 “8월 고용동향에 대한 제 말로 갈음해 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형기 기자  kaf2002@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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