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가 대부업체서 빌린 돈, 4년새 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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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가 대부업체서 빌린 돈, 4년새 50% 증가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9.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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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대부업체 대출 현황' 금감원 자료 분석
"자영업자와 주부, 어르신 대출 크게 늘어"

자영업자가 대부업체 상위 20개사로부터 빌린 돈이 최근 4년간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부업체 상위 20개사 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직업별 대출잔액 증가율은 자영업자(51.2%)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주부(43.2%), 회사원(38.4%), 공무원(16.2%) 순이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자영업자가 이들 20개사에서 빌린 돈은 모두 2조1709억원으로 2014년 말(1조4356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주부의 대출잔액도 2014년 말 6000억원대에서 매년 늘어 올해 6월에는 9122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연령별 대출잔액 현황을 보면 60대 이상이 2014년 말 1673억원에서 올해 6월 4113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 가장 높은 대출잔액 상승률을 보였다. 김 의원은 "자영업자와 주부, 어르신의 대출이 크게 늘었다"며 "경제상황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부업체 상위 20개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대출잔액은 10조2343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의 대출잔액은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대출잔액이 가장 많은 업체는 산와대부(산와머니)로 2조7596억원에 달했다. 이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2조3470억원)와 리드코프(8491억원), 조이크레디트대부금융(5978억원), 태강대부(5936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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