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 '통영 조선소', 글로벌 관광지로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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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한 '통영 조선소', 글로벌 관광지로 부활한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9.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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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포스코에이앤시 ‘통행 캠프 마레’ 플랜 선정
포스코에이앤시가 LH에 제풀한 '통영 폐조선소' 마스터플랜. 사진=LH

한 때 대한민국을 대표했지만 지금은 폐업한 ‘통영 조선소’가 부활한다. LH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당선작으로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의 ‘통영 CAMP MARE’(캠프 마레)를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레’는 라틴어로 바다를 뜻한다.

LH가 주최한 이번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에는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20개팀이 참여했다. 1차 평가를 통해 지명초청팀으로 선정된 7개 팀을 대상으로 3개월간의 작품 제작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 작품의 특징은 다양한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발굴하여 핵심 컨텐츠로 활용했다. 특히, 통영의 공예와 예술 등 전통적인 12 공방을 모티브로 하는 ‘12개 교육프로그램’을 단지내 배치해 통영 경제 재생까지 이끌었다고 평가했다.12개 교육프로그램은 배제작, 통영음악, 통영장인공방, 관광창업, 바다요리 등 통영전통을 새롭게 살리기 위한 지역주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 등이다.

토지이용구상. 사진=LH

심재호 심사위원장(前 UIA 세계건축가연맹 이사)은 "이번 심사는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폐조선소 부지의 장소성 활용과 매력적인 문화관광컨텐츠 도출을 중점적으로 검토했으며, 당선작은 폐조선소 부지를 활용하여 역사문화와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해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작에서 제안된 12개 교육프로그램은 통영 주민 역량 제고는 물론, 외부인을 끌어 모으는 전략으로서도 의미 있는 시도“라며 “인근 녹지와 연계한 그린네트워크와 바다의 블루네트워크를 조성하고, 기존 도크와 크레인을 보전하여 활용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라고 밝혔다.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에게는 35억원 규모의 마스터플랜 수립 및 건축설계권이 주어진다. 그 외 초청팀에게는 1억원 상당의 지명초청비가 지급된다. LH는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과의 구체적인 협상을 통해 설계범위, 일정 등을 확정하고, 10월 계약 체결 후 11월부터 기본설계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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