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증인출석 막아라"... 국감 앞두고 금융권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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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증인출석 막아라"... 국감 앞두고 금융권 초긴장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9.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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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 등 올해 금융권 사건·사고 많아
'증인 리스트'에 금융사 CEO들 오를 전망
각 금융회사 대관 담당자들 발걸음 분주

국정감사를 앞두고 금융권 CEO들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를 담당하는 금융회사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올해 금융권에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만큼 국정감사 '증인 리스트'에 금융사 CEO들의 이름이 대거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4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오는 10월 10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현재 여야는 상임위별로 국감 일정을 두고 협상을 하고 있다. 여야는 개별 상임위의 국감 일정을 확정하면 곧바로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을 위한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하고 있는 금융권 채용 비리 문제가 쟁점 사안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특히 한 은행장은 특혜채용에 자신의 운전기사 자녀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의원들은 국감에서 은행들이 어떻게 성적을 조작하고 채용 비리를 저질렀는지 집중 성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 사태 ▲유진투자증권의 유령주식 매도 사건 ▲골드만삭스의 무차입 공매도 사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즉시연금 일괄구제 논란 등도 거론할 예정이다.

국회를 출입하는 각 금융회사 대관 담당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이들은 CEO의 잘못이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논란이 되는 국감증인 출석을 막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 해당 의원실을 찾아 읍소도 해야한다. 올해 국감이 시작하는 오는 10월부터 국감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종합감사 일주일 전까진 언제든 증인 채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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