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 전 간부 4명 구속영장 청구
상태바
'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 전 간부 4명 구속영장 청구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8.08.30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 임직원 자녀, 학점·면접 엉망인데도 최종합격
곧 영장실질심사... 이르면 30일 밤 구속여부 결정
@시장경제 DB

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직 고위간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9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신한은행 전 인사담당 부행장, 전직 인사부장 2명, 전 채용팀장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남녀공용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3년 이후 신한은행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임직원 자녀, 지방 언론사 주주의 자녀, 전직 고위관료의 조카 등을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임직원 자녀의 경우 학점이 저조한 이유 등으로 서류심사 대상 선정 기준에 못미치거나 실무면접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음에도 최종 합격한 것으로 드러나 거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금일 밤 결정된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30일 오전 신한은행 전 인사담당 부행장과 전 인사부장 2명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연다.

한편, 검찰은 채용비리 의혹 당시 행장이었던 조용병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소환 시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혜 과정에 다른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