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면적 측정에 첨단 드론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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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면적 측정에 첨단 드론 활용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8.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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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보상 위한 측량, 정확도 개선 기대
사진=픽사베이

LH가 드론을 띄어 토지보상을 책정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LH는 토지, 건물 등 보상을 위한 기본조사업무 첨단드론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국 LH 보상현장으로 활용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LH의 보상사업은 정확성, 소요기간 단축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효율화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당초 드론 촬영사진은 불법행위 식별 및 투기행위 방지를 위한 사업지구 관리 또는 기본조사 보조 자료로 제한적으로 활용됐다. 드론 촬영사진에 측량정보가 없어 정확한 면적측정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LH는 “드론사진에 측량정보를 반영키 위해 지적기준점을 미리 설치하고 지상 80미터 높이에서 일정하게 촬영해 선명한 화질을 확보했다”며 “촬영한 드론사진과 지적도면을 정확히 중첩시킨 사진도면을 만들어 정확한 면적측정과 수량조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LH는 드론과 측량기술의 융합을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업해 올해 4〜6월 영천하이테크 지구에서 첨단드론을 활용하는 기본조사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사진보정 등 후처리작업이 완료된 드론사진 중첩도면에 대한 정확성을 검증한 결과 오차가 허용범위 이내로 기본조사에 직접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작업 속도는 기존 수작업 대비 1개월이 단축됐다.

드론사진을 활용하면 현장 방문 없이도 전체 편입토지에 대한 일괄 현황조사가 가능해 진다. 업무량이 대폭 줄고,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지적측량을 의뢰하지 않고도 해당 면적을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건축물 수평투영 면적 자료를 현장조사 검증자료로 활용해 조사누락 등 현장조사 오류를 줄일 수 있다.

자료=LH

LH는 드론사진을 고도화해 활용 방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토지현황조사부터 이용현황, 다른 토지의 면적 구분측정, 건물‧비닐하우스, 분묘‧수목 수량조사까지 여러 업무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LH 김희중 판매보상기획처장은 “이번 첨단드론 전사적 도입으로 매년 약 30개 지구 기본조사업무에 드론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조사 등 다양한 업무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정부의 혁신 선도사업인 드론산업에 대한 공공수요가 확대되어 매년 180명 규모의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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