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실질소득 월 평균 12만6천원 줄어...감소 폭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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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실질소득 월 평균 12만6천원 줄어...감소 폭 역대 최대 
  • 양원석 기자
  • 승인 2018.08.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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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동향 분석결과, 하위 60%는 하락, 상위 40%는 증가
전통시장. 사진=시장경제DB

통계청이 가계동향을 조사한 결과, 하위 20%의 실질소득 감소액이 이 부분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과 어민을 제외한 전국의 2인 이상 가구를 소득 수준에 따라 5개 단위로 나눴을 때, 하위 20%를 뜻하는 1분위의 올해 2분기 실질소득은 월 평균 127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2만6,000원 줄었다. 비율로는 9.0%가 감소했다.

실질소득은 명목소득에서 물가변동 영향을 제거하고 환산한 수치로,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감소폭이 가장 컸다.

2분기 기준으로 봤을 때, 1분위 월평균 실질소득은, 122만8,000원을 기록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았다.

2분위의 2분기 월평균 실질소득도 감소했다. 2분위 실질소득은 268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1,000원(3.6%) 줄었다. 중간 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3분위의 실질소득도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때 6만3,000원(1.6%) 감소한 378만원이었다.

반면 소득소준이 높은 4분위와 5분위(상위 20%)의 2분기 실질소득은 522만원과 875만9,000원을 기록해 지난해 보다 각각 16만5,000원(3.3%), 69만2,000원(8.6%) 올랐다.

가구소득은 월 별, 계절 별 변동폭이 커, 일반적으로 연중 같은 시점의 금액을 비교해 추이를 살핀다. 소득분위 별 실질소득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하위 계층의 소득이 줄고, 상위계층은 증가했다는 점에서, 양극화의 간극이 그만큼 커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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