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가 뷔페 ‘환골탈태’... 대대적 개편, 고객 입맛잡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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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가 뷔페 ‘환골탈태’... 대대적 개편, 고객 입맛잡기 분주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8.08.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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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메뉴·푸드섹션 변화… 취향 맞춰 각국 요리 선보여

호텔 뷔페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 일괄적이고 값비싼 호텔 뷔페가 최근 가치소비, 가심비 등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소비자를 잡기 위한 것. 특히 서울 시내 호텔 부럽지 않은 고급 음식점이 증가하면서 호텔 뷔페 레스토랑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주요 호텔들은 방문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시그니처 메뉴개발 ▲라이브 섹션 강화 ▲파인 다이닝 스타일화 ▲메인 요리 별도제공 등으로 각각의 스타일에 맞춰 개편하고 있다.
 

주요 호텔 뷔페 리뉴얼 현황. 사진= 시장경제신문DB

◇켄싱턴호텔 여의도 ‘브로드웨이’… ‘스시&그릴 라이브 다이닝’ 업그레이드

켄싱턴호텔 여의도 브로드웨이 스시 라이브 섹션. 사진= 켄싱턴호텔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뷔페 레스토랑 '브로드웨이'가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에 발맞춰 '스시&그릴 라이브 다이닝'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업그레이드 됐다.

브로드웨이는 신선한 해산물과 그릴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로 채운 각 푸드 섹션별 시그니처 메뉴로 건강과 품격을 살리는 동시에 수준 높은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브로드웨이는 7가지 푸드 섹션으로 구성했다. 세계 정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각 섹션별 시그니처 메뉴로는 ▲정통 프랑스요리 지중해식 생선 스튜식 부야베스 ▲카솔레 정통 이탈리아 요리 오소보코 ▲로컬 푸드 한방능이버섯 등으로 구성됐다.

스시 라이브 섹션에서 제공되는 계절 해산물과 활 광어, 농어, 꽃도미 등의 사시미와 스시&롤이 제공되며, 그릴 라이브 섹션에서는 비프 스테이크, 왕새우, 양갈비, 꼬치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스페셜 카빙으로 펍페스트리 연어 쿨리비와 사천식 활우럭, 오향 동파육, 표고버섯 새우말이 찜 요리, 해산물 백목이 수프 등이 제공된다.

특히 여의도의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해 주중과 주말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메뉴의 구성에 변화를 줬다. 주중엔 비즈니스 모임 및 소규모 모임을 위한 메뉴로 구성했고, 주말엔 가족 단위 고객이 선호하는 메뉴로 채웠다. 특히 여성고객이 선호하는 먹는 맛과 보는 맛을 더해주는 고급 디저트 섹션이 눈에 띈다는 평이다.

김종민 켄싱턴호텔 여의도 총주방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문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시그니처 메뉴 개발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이번 메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게 됐다“며 ”장기간 고객 조사를 바탕으로 메뉴를 개발해 브로드웨이를 찾는 고객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 가격은 성인 기준 점심 4만9900원(세금 포함), 저녁 6만9000원(세금 포함)이다.

◇더 플라자 호텔 세븐스퀘어… ‘버라이어티 뷔페 레스토랑’ 재탄생

더 플라자호텔 새 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 리뉴얼 오픈 전경. 사진= 더플라자 호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문(대표이사 김영철)에서 운영 중인 특급호텔 더 플라자의 올데이 다이닝 & 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가 ‘셰프 고메 컬렉션을 통한 버라이어티 다이닝’을 콘셉트로 지난 4월 리뉴얼 오픈했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기존의 일관된 푸드 섹션에 따른 음식 비치 등의 공간집약적 콘셉트를 벗어나 프로모션별로 섹션 및 음식을 재구성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뷔페를 경험할 수 있다”며 “오픈 이후 예약률이 전년대비 30% 이상 상승하는 등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리뉴얼된 세븐스퀘어는 기존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레이아웃을 5가지 섹션으로 변경하고 프로모션별로 섹션의 음식 구성을 매월 변경하고 있다. 또한 셰프들의 시연 서비스(라이브 스테이션)를 2배 이상 강화해 볼거리와 먹거리가 동시에 제공된다. 이와 함께 웰컴 드링크 및 에피타이저, 그날의 셰프 특선 메뉴(메인 메뉴), 디저트 등을 직원이 고객에게 먼저 제공하는 서비스인 패스 어라운드(Pass Around) 서비스가 강화됐다.

더불어 와인 소믈리에와 비어 소믈리에 배치를 통해 음식별로 알맞은 최상의 음·주류를 고객에게 추천 및 제공할 예정이며, 전문 바리스타가 신선한 원두로 제공하는 커피류도 즐길 수 있다.

푸드 섹션은 크게 ▲일식 ▲양식 ▲한식 ▲중식 ▲디저트 5개 콘셉트로 구성되며, 각 푸드 섹션 콘셉트별로 시푸드, 스팀&그릴, 콜드&핫, 라이브 스테이션으로 다시 세분화돼 고객에게 선보인다.

김용수 세븐스퀘어 총주방장은 “세븐스퀘어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보다 ‘다이나믹하고 버라이어티한’, ‘맛을 뛰어넘어 맛과 볼거리가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호텔 뷔페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인 기준 점심은 8만 8000원, 저녁은 9만 9000원(세금&봉사료 포함)이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모모카페’… ‘풀뷔페’ 새 단장

코트야드 메리어트서울 타임스퀘어 모모카페 전경. 사진=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의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모모카페’는 기존의 ‘세미 뷔페(샐러드 바)’ 스타일에서 다채로운 뷔페 메뉴로 구성된 ‘풀 뷔페’ 스타일로 새롭게 단장했다.

우선 아일랜드 키친 타입의 뷔페 스테이션을 전면 배치하여 육회, 간장 게장 등 한식 메뉴와 제철 해산물을 사용한 다양한 사시미, 스시, 전복, 대게 등 해산물 메뉴 섹션을 선보인다. 소고기 꽃등심, LA 갈비, 양 다리 구이, 오븐에 구운 이베리코 삼겹살 등 그릴 스테이션 메뉴도 강화한다.

누들 스테이션에선 사골 육수의 색다른 쌀국수를 셰프가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든든한 소불고기 쌀국수와 매콤한 새우 쌀국수 중 기호에 따라 맛을 선택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핫 푸드 코너에선 인도네시아의 나시고렝, 미고렝(에그누들), 소고기 스튜, 팟퐁커리(태국식 게 커리) 등 이색적인 오리엔탈 푸드를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의 고르곤졸라 폴렌타 케이크, 프랑스의 부야베스(해산물 스튜), 스페인의 해산물 빠에야(스페인 전통 쌀 요리), 감바스(스페인 새우 요리) 등 다양한 웨스턴 메뉴도 맛볼 수 있다.

디저트 섹션도 강화한다. 파블로바(머랭 케이크), 퓨전 스타일의 인절미 브라우니, 레드 벨벳 케이크, 레몬 케이크, 흑임자 무스 등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각양각색의 디저트를 선보인다.

뷔페 가격은 주중 런치 4만2000원, 주중 디너 5만5000원, 주말 브런치와 디너는 6만5000원(성인 1인 기준)이다. 주말 브런치 뷔페 이용 시에는 스파클링 와인도 무제한 제공된다. 또한, 디너 뷔페 이용 시, 1인 1만9000원만 추가하면 10가지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피스트’… 같은 가격, 더 많은 메뉴·7세이하 무료

쉐라톤 서울 디큐즈시티호텔 피스트 레스토랑. 사진= 쉐라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41층에 위치한 시그니처 레스토랑 피스트가 주중 점심 뷔페 리뉴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주중 점심 뷔페와 가격은 동일하지만, 뷔페 메뉴뿐 아니라 원하는 단품 메뉴와 주스를 주문과 유아 방문 시 유아식을 증정한다. 리뉴얼된 ‘피스트 런치 뷔페’는 기존 뷔페 가격은 유지하되, 고객이 맛볼 수 있는 음식의 폭을 더 넓혔다는 평이다.

피스트 런치 뷔페는 6가지 해산물 찜으로 더욱 강화된 해산물 스테이션, 1인당 파스타, 소고기 혹은 양갈비 플레이트 중 원하는 메뉴를 주문 할 수 있다. 육류 주문 시 구운 야채를 곁들인 코스 메인 디쉬 스타일의 플레이트를 제공한다.

더불어 피스트 뷔페는 지난 5월부터 성인 뷔페 가격에 50%에 해당되었던 7세 이하의 어린이에 대해 성인과 동반 시 성인 1인 당 어린이 1인 점심, 저녁 뷔페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키친’… 매주 토요일 수석 셰프 메뉴 선보여

인터컨티넨탈 I CHEF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 인터컨티넨탈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에서는 인터컨티넨탈 전 레스토랑 수석 셰프가 선보이는 대표 메뉴들을 매주 토요일마다 만날 수 있는 ‘아이 셰프 프로모션(I-Chef Promotion)’을 오는 11월 2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이 셰프 프로모션은 인터컨티넨탈의 영문 약자인 알파벳 I를 따서 네이밍한 행사로, 독일·인도·중국 등 양 호텔 모든 레스토랑의 현지 수석 셰프들이 선보이는 대표 메뉴를 뷔페 레스토랑에서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아이 셰프 프로모션은 매주 토요일 점심과 저녁에 모두 만날 수 있으며 이용 가격은 평소와 동일하다. 점심은 평일 9만원, 주말 및 휴일 9만5000원, 저녁은 평일 10만원, 주말 및 휴일 10만5000원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라이언 망고&멜론 디저트’ 뷔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카카오프렌즈 망고&멜론 디저트 뷔페 이미지. 사진= 반얀트리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는 내달 30일까지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라이언 망고 & 멜론 뷔페’를 운영한다.

라이언 망고 & 멜론 뷔페는 국민 캐릭터로 사랑 받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손잡고 신선한 망고와 멜론을 주제로 한 30여종의 디저트와 샐러드를 다양한 종류의 프리미엄 티 또는 커피와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달 금·토·일 (공휴일 포함), 다음달엔 토·일 주말에만 운영되며 (추석 연휴 제외), 1부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2부는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진행된다. 가격은 성인 5만5000원, 13세 이하 어린이 4만4000원에 이용가능하다 (부가세 포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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