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닙스·홍도라지"… 건강음료 또는 이색음료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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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닙스·홍도라지"… 건강음료 또는 이색음료 열풍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08.2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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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차(茶)음료 시장 '3000억원대
소비자 호기심 자극하는 이색 원료 활용

불과 몇 년 전까지만해도 보리차, 홍차, 녹차로 대표되던 차(茶)음료 시장은 최근 다양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차 음료 시장규모는 지난해 292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3000억원대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물 한 잔도 건강하게 마시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맛과 건강 기능을 강조한 차(茶)음료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최근 이색 원료를 활용한 제품들과 건강 기능을 강조한 원료를 활용한 제품들이 출시되고있다.

먼저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카카오닙스차'는 카카오 닙스를 원료로 활용한 제품으로 세계 최초의 카카오닙스 액상 차 제품이다. 

카카오닙스는 적포도주·녹차·홍차 대비 최대 10배의 폴리페놀을 함유해 차세대 ‘슈퍼푸드’로 떠오를 원료로 카카오 열매를 발효·건조·로스팅해 분쇄한 것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카카오닙스를 두 번 로스팅한 후 우려내 카카오가 갖는 고유의 풍미는 더했다"며 "0Kcal 음료로 칼로리 걱정 없이 카카오닙스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CJ헬스케어는 ‘히비스커스 헛개수’는 히비스커스 블렌드 추출물을 추가한 제품으로 히비스커스 꽃을 전면에 내세운 붉은 색 패키지의 상큼한 맛을 낸 음료다.

히비스커스 헛개수의 주 원료인 '히비스커스 꽃'은 주로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무궁화과의 꽃으로, 여성 건강과 미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하이드록시시트릭산(HCA), 안토시아닌, 케르세틴 등이 함유돼 있으며 시중에 티 백이나 분말 제품으로 출시됐다. 

샘표는 목 건강에 도움을 주는 도라지를 원료로 한 ‘홍도라지차’를 선보였다. 일반 도라지가 아닌 고온에서 숙성하고 덖는 방식으로 만든 홍도라지를 사용했다. 때문에 사포닌 함량이 3배 이상 많으며 도라지 특유의 씁쓸한 맛 대신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강하다.

광동제약의 ‘야관문차 야왕’은 국내산 비수리(야관문 夜關門)을 볶아서 만들어 비수리 특유의 쓴 맛을 줄이는 등 진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이 외에도 식음료 업계는 건강 기능 성분을 강조한 원료를 활용하거나 기존 출시된 음료를 업그레이드했다.

하이트진로의 ‘블랙보리’는 볶은 검정보리를 단일 추출하는 공법을 통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깊고 진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검정보리는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산업화를 추진 중인 보리 신품종이며, 이뇨 작용이 없는 보리차 특성상 체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뛰어나다.

다음으로 코카콜라사의 'W차'는 녹차, 우롱차, 홍차의 세 가지를 조화롭게 섞어 가볍게 즐기기 좋은 깔끔한 맛의 차다. 더불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1%인 12.7g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W차는 식후비법이라는 네이밍에 맞게 가볍고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해 2030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후 음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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