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로 전기 생산후 그 열로 냉난방... 열병합 보일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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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로 전기 생산후 그 열로 냉난방... 열병합 보일러 나온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8.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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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한국도시가스협회와 삼중 열병합 발전 사업 MOU 체결
열병합 발전시스템 시장 확대 마중물 역할 기대
귀뚜라미 송경석 대표이사(왼쪽),한국도시가스협회 윤종연 부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귀뚜라미

청정연료인 도시가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그 열로 냉방과 난방을 하는 보일러가 개발된다. 귀뚜라미보일러와 한국도시가스협회가 열병합 발전시스템 사업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귀뚜라미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도시가스협회 사무실에서 ‘가스엔진을 이용한 삼중 열병합 발전시스템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스 내연기관 엔진 방식의 삼중 열병합 발전시스템(Tri-generation System)은 청정연료인 도시가스로 가스엔진 발전기를 운전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난방과 냉방에 활용하는 고효율시스템을 말한다. 이러한 열병합 발전시스템은 대규모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드는 비용부담을 줄여준다. 또한, 안정적인 전력수급, 대기오염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지원제도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추세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열병합 발전시스템 사업 활성화를 위한 ▲가스요금 할인정책 ▲설비지원 정책 ▲신재생에너지의 대체에너지로서의 역할 확대 ▲전력거래 ▲비상발전 겸용 사용 등 정책 마련을 위한 정보공유 및 활동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귀뚜라미는 열병합 발전시스템의 시방서, 작동기준과 설치기준을 제공하고, 시스템 보증에 대한 주요 책임과 시스템 공급을 담당하며, 한국도시가스협회는 귀뚜라미 열병합 발전시스템 보급에 필요한 홍보와 판매를 지원한다.

귀뚜라미 열병합 발전시스템은 자동차용 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가스 내연기관 엔진을 적용했다. 시간당 20kW의 전기를 생산하고 동시에 폐열을 난방과 온수에 이용한다. 아울러, 귀뚜라미그룹의 흡수식 냉동기, 제습냉방기와 연계하면 냉방장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은 배기가스 저감장치에서 분해하여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현재 34개 도시가스 사업자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도시가스협회와의 이번 협약 체결이 국내 열병합 발전시스템 시장 확대에 마중물 역할은 물론 국내 가스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귀뚜라미는 지난 2015년부터 ‘수출연계형 EMS(에너지관리시스템, Energy Management System) 기술기반 내연기관 캐스케이드 삼중 열병합 발전시스템 기술개발’ 국책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가스 내연기관 엔진이 적용된 소형 열병합 발전 보일러 개발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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