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의 사주이야기] <39> 인묘진월(寅卯辰月) 신금(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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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의 사주이야기] <39> 인묘진월(寅卯辰月) 신금(辛)
  • 무영
  • 승인 2018.08.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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寅卯辰月의 辛金은 어리기 때문에 丙火로써 좀 더 키운다는 意味로 사용되고 역시 季節상 木旺節이기 때문에 火土를 필요로 한다. 四柱를 너무 어려운 格局이나 財官印設에 얽매어 풀게 되면 복잡하기만 하고 오류가 많이 따른다. 寅卯辰月은 木旺節이라 土가 약해지는 季節이고 木旺을 올려놓을 土를 찾는다. 旺相休受死를 잘 이해하게 되면 필요한 用神을 잡는 데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인월(寅月)의 신금

甲 辛 庚 丙

午 未 寅 戌  인월은 한기 미진이라 실재로는 한기가 남아 있어 춥다. 땅 속에서 아직 싹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의 준비 하는 기간이라고 보면 된다.

역시 인월의 신금(辛)이므로 덜 자란 금으로써 연간의 병화를 선용으로 하여 좀 더 키워야 한다. 연간에 용신이 있으니 조상 덕이 지중하지만 부친의 덕은 조심스럽다. 아무리 약해도 신금(辛)은 경금(庚)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 아버지를 두려워하고 어려워한다. 우리가 삼합(三合)을 살필 때도 순서를 중요시 보아야 한다. 월령을 중심으로 삼합을 이룰 때는 더욱 신중히 살펴야 한다. 본명처럼 인(寅)월령일 때 이루어진 인오술(寅午戌)은 신금(辛)을 용해시키지는 않는다. 병화를 용으로 쓰면서 인오술이 될 때는 용신의 힘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지 환경이 조열한 것은 사실이므로 실재적으로는 임수운(壬)에 발복한다고 보면 된다. 일지의 미토는 분명 생극 제화로는 토생금이지만 실재로는 미토는 불을 머금은 토이므로 완벽한 토생금으로 보기 어렵다. 신금 일간이 갑, 을목을 보면 횡령의 의미가 있다. 신금 일간이 갑을 보면 그래도 큰 재물을 추구하고 실재로는 운이 좋을 때 큰돈이 들어오기도 한다. 하지만 신금이 을목을 볼 때는 개념이 조금 다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꽃이라 그 아름다움을 여지없이 쳐버리는 잔인함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을신병(乙辛丙 O)의 천간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 밖에 나가서 못된 짓 하지 말라고 부친이 말리는 격이다. 그래서 신금(辛)은 갑, 을목은 정 용신은 아닌 것이다.

 

묘월(卯月)의 신금

壬 辛 己 乙

辰 巳 卯 未  묘월 신금들은 출생하면서 집안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묘월령을 신금(辛)이 무자비하게 깨는 데서 오는 영향 때문이다. 태어나면서 집안이 어려워져서 가세가 기우는 경우가 많이 있다.

사주 원명에서 안 좋은 글자를 해결하는 글자가 있을 때 유병에 유약 사주라는 말을 많이 한다. 두뇌도 총명하고 남들보다 한 수는 앞을 내다보는 예리함까지 갖추고 있다.

신금(辛)의 정용신 임수(壬)를 탁임시키는 기토(己)를 을목(乙)이 극해주어 탁임되는 것을 막았기 때문이다.

본인을 빛나게 해주는 글자를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으로 막았으니 두뇌 총명하고 매 순간마다 기치를 발휘한다. 신금을 빛나게 해주는 임수이지만 묘월이기 때문에 선용으로 쓰지는 않는다. 어린 신금이 너무 일찍 세척하게 되면 불미한 일이 생기는 까닭이다. 신금은 항상 임수를 반겨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계절의 기운에 따라 차등을 두어야 한다. 지지조열하고, 신유술의 완벽한 금은 반드시 임수가 선용이 되는 것이지만, 인묘진의 춘절에 덜 자란 신금들은 임수를 선용으로 하지 않는다. 어린아이가 화장부터 먼저 하는 것이 되니 좋지 못한 곳으로 가게 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

또한 동절에도 임수를 선용하지 않는 이유는 수왕절의 계절상 또 냉한 물에 씻지 않는다는 이유이다. 하지만 어느 계절 막론하고 신금은 임수가 있으면 일류가 되려는 욕심과 야망이 있다고 본다. 선용의 취용 여부는 계절을 살펴야 함은 물론이다. 정용신(正用神)이 반드시 선용이 되지는 않는다. 용신을 자연론에서는 건명은 자식, 돈, 직업으로 추명하고 곤명은 남편, 돈 등으로 추명한다. 누가 여자 팔자를 뒤웅박 팔자라 그랬던가. 여자는 남편을 우선시하고 남자는 자식을 우선시하는 것이 참으로 납득 못할 일이지만 봉건, 유교사회가 만들어 낸 산물이라 보여지니 어쩔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진월(辰月)의 신금

乙 辛 甲 丁

未 丑 辰 丑  진월은 청명 곡우의 아름다운 계절이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도 드물다. 그 중에서도 3월의 진월은 모든 만물이 소생 생동하는 좋은 계절이다. 진월생들은 주로 어머니로부터 생기가 나오는 연유로 어머니께 기(氣)를 많이 받고 태어난다. 신금(辛)이 두려운 정화(丁)를 떨어뜨려 놨으니 고마운 일이다. 기의 흐름상 신금은 을목을 보면 여지없이 자르기 때문에 성정이 못 되고 잔인한 성정의 소유자가 되기 쉽다.

토(土)는 터전이라 사주팔자에 토는 반드시 있어야 안정적으로 토대를 이룰 수 있고 발로 딛고 서는 기본이 된다. 하지만 그 토들이 너무 많아서 토다한 명들은 게으른 경우가 많다. 또한 토 충이 일어나면 딛고 서있는 토대가 흔들리니 생활이 안정이 안 되고 변동 변화가 많다. 

정확히 8글자를 모두 보고 추명을 해야 하지만 조열 사주에는 진, 축(辰, 丑)의 토가 필요하며, 한랭한 사주에는 미, 술(未, 戌)의 따뜻한 토가 있으면 항상 기본은 하고 산다고 보면 무리가 없다. 비록 속은 타지만 부친 갑목을 선용으로 한다. 모든 토(土)들이 생금을 하는 듯하니 잡다하게 지식은 많으나 풀어쓰는 기운이 매우 약한 형색이다. 세상이 본인 위주로 움직인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곤명이므로 갑을 선용하여 용신 고장이 있으나 배우자 원 자리에 위치해 있지 않기 때문에 과부 팔자라고 추명할 수는 없다. 진월이니 갑을 선용으로 하고 을목도 있으니 곤명으로써 배우자가 2명이다.

갑이 선용이니 밖에 곱상한 애인을 두고 있다. 양쪽으로 남편과 애인을 가지고 있는 형색이다. 다만 토월 토일지이기 때문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글자가 어머니가 두 분이시거나 남편이 둘일 수 있다. 단 명심할 것은 추명자의 나이를 고려하여 상황에 맞는 추명을 하여야 한다.

<글쓴이 무영>
자연 이치에 따른 사주추명법에 정통한 역술가이다. 통인동 사주&타로 前운영자로 이화여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인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명리학(命理學)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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