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비타500' 마시다 보니 이물질 발견” 소비자, 식약처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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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비타500' 마시다 보니 이물질 발견” 소비자, 식약처 신고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8.08.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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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분한 소비자 식약처 신고… 광동제약 “샘플줬으면 건강기능식품 주려 했는데”
사진= 제보자 제공

광동제약 ‘비타500’를 마시던 중 파리와 구더기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식약처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은 항의를 받고도 책임회피로 일관, 소비자를 더욱 격분하게 만들어 고객대응 문제도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모 은행 부지점장 A씨는 지난 8일 본지에 비타500을 마셨는데 이물감이 느껴져 뱉었더니 파리가 나왔다고 제보했다. 더불어 남은 음료를 컵에 부었더니 구더기가 살아 움직이고 있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시경 음료를 마셨고, 고객센터에 신고하니 오후 4시쯤 광동제약 측 직원이 A씨를 찾아왔다. 하지만 A씨는 광동제약 직원들이 당장 사과보다는 책임회피를 일관하는 태도에 상당히 불쾌했다는 전언이다.

광동제약 직원은 “제작과정에서 들어갈 수 없고, 가열처리로 인해 파리가 들어가더라도 살 수가 없다”며 “먹는 도중에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그럼 꿈틀거리는 구더기는 뭐냐고 따지자 음료제작 중에 유입된 것이면 파리 날개도 타 없어졌을 거라고 반박했다는 것. 격분한 A씨는 바로 그 자리에서 식약처에 신고했고, 이를 보고 광동제약 측은 “샘플을 전해줬으면 고급건강식품 주려고 했다”는 말을 했다.

A씨는 “업무상 들른 업체에서 비타500을 전해줘 그 자리에서 병 뚜껑을 따서 바로 마셨는데 파리가 나왔다”며 “너무 놀라 컵에 부어봤더니 구더기가 득실거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먹는 도중 들어간 것이 아닌데 광동제약 측은 무턱대고 먹는 도중 들어간 것이라고 계속 우겨 매우 화가 났다”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 파리가 나온 제품 샘플을 식약처에 넘기자 건강기능식품을 주려고 했다는 말에 그만 돌아가라고 이들을 돌려보냈다는 말도 덧붙였다. 현재 식약처에서 제품을 가져가 심의 중으로 결과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광동제약 비타500의 이물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10월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황 모씨(여)는 뚜껑을 따서 한모금 마시자 입안에 물컹한 느낌을 받아 바로 뱉었다. 뱉고 보니 이상한 하얀 덩어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서도 광동제약 측은 “제조과정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하며 제품을 교환해주는 것으로 사태를 마무리했다. 조사결과 이물성분은 단백질로 유추되지만 비타500에서 나왔다고 볼 수 없단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단순 단백질이 아닌 파리와 구더기가 발견된 이번 사태는 최근 워너원 마케팅으로 어린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몰고 있는 비타500의 제품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에 대해 광동제약 관계자는 “제조공정상 발생할 수 없는 사안으로 관계기관과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론보도> 광동제약 '비타500' 관련 

본 인터넷신문은 지난 8월14일자 [“광동제약 '비타500' 마시다 보니 이물질 발견” 소비자, 식약처 신고]라는 제목으로, 광동제약의 '비타500'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고, 업체 측이 해당 사안에 대해 책임회피로 일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 측은 식약처에 문제된 사안에 대해 소비자가 민원을 제기했고, 이후 관할지역인 평택시 송탄출장소 환경위생과의 카탈라아제 실험 결과, 비타500에서 발견된 이물질들이 제조공정에서 혼입되었다는 객관적인 사실과 명확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는 내용의 공문이 확인되었다고 밝혀왔습니다. 
더불어 업체 측은 문제 제기를 한 소비자에게 책임있는 자세로 응대했다고 밝혀와 이를 알려 드립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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