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수입품 팔아도 되나요?"... 강릉 소상공인들 불매운동
상태바
"농협이 수입품 팔아도 되나요?"... 강릉 소상공인들 불매운동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6.12.02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만명 강릉에 하나로마트 27곳... 골목상권 붕괴 초읽기
하나로마트 로고

"농협에서 수입농산물 팔아도 되나요?" "농협이 골목상권 포식자가 되면 이마트나 롯데마트랑 뭐가 다른가요?" 강원도 강릉 지역에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는 무려 27곳. 하나로마트가 점점 많아지면서 강릉 지역 골목 상권에 비상등이 켜졌다.  

소상공인연합회 강릉 지회는 우후죽순으로 자리잡고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불매운동에 들어갔다.

인구 21만 명의 강릉지역에 27개의 하나로마트가 운영되면서 강릉시 골목상권이 붕괴하고 영세 소상공인 몰락이 심각하다고 소상공인연합회 강릉 지회는 말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연합회는 무차별적인 하나로마트 확장과 횡포를 막고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시민에게 불매운동 호소에 나섰다.

현재 강릉에는 양돈농가가 27곳에 불과하지만 강원양돈농협은 강릉에만 5개의 하나로마트를 운영한다. 하루 매출액도 1억7천만 원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일부 하나로마트에서는 농협의 취지에 맞지 않게 수입농산물도 판매한다.

소상공인연합회 강릉지회 관계자는 "은행권의 막대한 자금으로 농협이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라며 "그러는 사이 소상공인은 골목상권이 몰락하며 말없이 울고 있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