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의 사주이야기] <38> 신금(辛)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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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의 사주이야기] <38> 신금(辛)일간
  • 무영
  • 승인 2018.08.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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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金은 형태만큼이나 까다로운 면이 많다. 地上에서는 보석, 주옥, 낫, 송곳 등으로 表現되지만 天上의 物象으로는 서리, 구름으로 표현된다. 계절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지만 本人이 맑고 깨끗한 물(壬)에 씻어야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 辛金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丁火로써 辛金은 10천간 중 유일하게 겨울에도 丁火를 쓰지 않는다. 庚金에 한 번 불을 받고 나온 日干이라 丁火를 보면 심히 두려워한다.

 

신금(辛金)

신금은 매울 신(辛)자를 써서 날카로움 예민한 깔끔함을 나타낸다.

섬세하고 배려심이 있으며 책임감이 강하고 완전한 기물로서 항상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칫 남들 눈에는 잘난 척하는 사람들로 비추어질 수도 있다. 계절로는 깊은 가을을 의미하며 숙살의 기운이 강하게 들어 있다. 신금은 10간 중 가장 까다롭고 냉정한 일간이다. 음금(陰金)으로 보석, 주옥, 자갈, 낫 계절의 기(氣)로는 구름, 서리로 표현한다. 성이 견고한 것은 경금(庚)과 같으나 경금이 암석이라면 신금(辛)은 갈고 다듬은 보석 주옥으로 표현된다(보석 주옥의 성정상 완벽의 대명사).

경금에 불(丁)을 한 번 쬐고 나온 것이 신금의 속성이므로 이미 화(火)에 의해 이미 만들어진 기물이라 다시 화를 보면 두려워하고 정화가 신금을 보면 쓸데없는 짓을 하는 형상이라고 표현한다.

신금(辛)은 자생적인 면이 약해서 임수(壬)로 깨끗이 씻어서 빛나는 것이 제일이다. 그래서 신금은 겨울을 제외하고는 임수가 일등 용신으로 쓰인다. 맑은 물인 수(壬)가 오면 빛난다.

간혹 갑을목(甲乙)도 쓰기도 하는데 낫으로 열매라도 깨 먹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을목(乙)을 옆에 두고 있으면 잔인한 성정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낫으로 치는 성정으로 을목(乙)은 신금(辛)이 쳐다만 봐도 무서워하는 까닭이다. 

원국에서 신금이 병신합 되어 있고 사주 구성이 좀 불편할 경우에는, 배우자를 찾을 때 땅에 있는 자갈이 하늘에 있는 태양을 갈구 하니 하늘에 헛발질하는 형상이 된다. 보는 눈은 높으나 현실에서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다. 

사주 구성이 어찌 됐든(겨울 예외) 시주가 임진(壬辰)시가 될 때는 사회적 성공의 요건이 높다. 하절에 임수(壬)가 없을 때에는 계수(癸)에 라도 씻어야 한다.  빗물에 씻는 까닭에 보석에 약간의 흠이 생기는 것은 감안하여 추명 시에는 주의를 요한다. 그러나 더운 여름에는 조금 녹슨 보석 주옥이 되어도 녹아 없어지는 것보다는 낫다. 빛나는 것보다 사는 것이 중요한 이치이다.

신금은 한 번 불을 받고 나온 연약한 금으로 또 정화가 나오면 심히 두려워한다. 계절의 조후를 필요로 정화를 써야 할 때는 떨어져 쓰거나 지지에서 환경을 완화시켜 주어야 한다. 신금은 겨울이라도 정화는 불용하며 옆에 경금이 있을 때는 신금이 항상 두려움을 느낀다. 흔히 일반론에서 말하는 신금이 약할 때는 경금의 생조라도 필요하다고 하지만 신금만은 예외가 된다. 신금(辛)이 보석 주옥이라면 경금(庚)은 도끼, 망치, 해머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시간에 경금이 있으면 밖의 경금들이 나를 우습게 아는 요인이라고 할 수도 있다.

무토(戊)를 보면 신금이 매금의 두려움은 있으나 자월의 신금은 무토를 선용하게 된다. 매금이 되어 내 얼굴이 빛나지 않아 슬픈 것보다도 동지섣달의 강한 수기로 인하여 보석 주옥이 유실되는 폐해가 더 큰 법이다. 왕한 물을 먼저 막아서 살아야 하는 까닭이다. 일간의 특성만큼이나 까다로운 성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긍정도 부정도 잘 안 하는 성향이 많다. 그러나 예의 바르고 배려심이 깊으며 화합하려고 노력하는 면이 많다.

<글쓴이 무영>
자연 이치에 따른 사주추명법에 정통한 역술가이다. 통인동 사주&타로 前운영자로 이화여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인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명리학(命理學)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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