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무서운 만성질환 셀룰라이트... "혈액순환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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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면 무서운 만성질환 셀룰라이트... "혈액순환이 문제"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07.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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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분비되는 부위에 셀룰라이트 집중
3~4단계 해당한다면 적극적인 개선 필요
ⓒ온스타일 방송 캡처

피하조직의 국소 대사성 질환이라고 알려진 ‘셀룰라이트’는 현대 여성들에게 기피 대상으로 여겨진다.

셀룰라이트는 지방 덩어리가 아니라 몸속에 쌓인 독성 물질과 수분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지방과 엉겨 붙어 허벅지, 복부, 엉덩이, 팔 등에 나타나는 오렌지껍질 모양의 피부 변성을 말한다.

미세혈관과 림프관의 순환장애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피부 바로 밑에 있는 지방 덩어리가 합쳐지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피부가 단단하게 뭉치며 울퉁불퉁해진다.

지방층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날씬한 사람도 대부분 약간의 셀룰라이트는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사춘기 이상 여성의 80~90%가 경험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 셀룰라이트, ‘에스트로겐’의 영향 여성에 더 많이 생겨

셀룰라이트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때문에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에스트로겐이 콜라겐의 변성과 국소적인 부종을 유발하고, 지방세포에서 지방합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셀룰라이트는 갱년기(27%)나 임신 기간(17%), 사춘기 시작(12%) 등 호르몬 변화가 심할 때 더욱 증가한다. 

또한 셀룰라이트는 체질과 유전적인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발이 쉽게 차가워지는 체질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혈액순환에 신경을 써주는 게 좋다.

앉아서 오랫동안 일하는 경우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거나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해야 한다. 인스턴트나 지방, 탄수화물이 과다한 음식물은 줄이고 술, 담배를 피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등 몸을 꽉 조이는 옷은 피하며 혈액순환을 돕는 마사지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 셀룰라이트 만성질환… "근본적인 치료 필요"

셀룰라이트는 피하조직의 국소 대사성 질환으로 우리 몸의 지방과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해 형성된 일종의 만성 염증이다. 

셀룰라이트는 초기 땐 눈에 띄지 않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몸속 노폐물과 지방이 결합해 큰 덩어리가 나타난다.

셀룰라이트는 발생에 따라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육안상 식별 불가능, 누르거나 비틀면 아주 약한 오렌지 껍질 모양이 나타나는 경우 ▲2단계는 누르거나 비틀었을 때 오렌지 껍질 모양과 통증이 나타날 때 ▲3단계는 오렌지 껍질 모양이 육안으로 보이는 경우 ▲4단계는 큰 지방 덩어리가 관찰되고 피부 건조증과 처짐이 있는 상태다.

3, 4단계에 해당한다면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며, 만일 방치할 경우 림프관을 눌러 순환을 방해해 성인병, 혈관 질환 발병률이 올라가며 비만을 가속시킬 수 있다. 

만약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한계를 느낀다면 전문가를 통해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단단하게 섬유화된 지방을 끊어줄 수 있는 초음파, 고주파, 충격파를 이용한 시술이 효과적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셀룰라이트는 일종의 노화되고 병든 살로, 단순 다이어트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한 종류로 인식해 피하지방층의 염증을 치료하고 림프 및 혈류의 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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