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진세 국민청원 300건 봇물… "8월 한달 만이라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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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진세 국민청원 300건 봇물… "8월 한달 만이라도 폐지"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07.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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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진세 폐지 청와대 국민청원 봇물
한전 "2016년 누진제 개편통해 부담 줄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냉방기기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달라는 국민청원이 이어지고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도시에 거주하는 4인가구가 스탠드형 에어컨(소비전력 1.8kW)을 하루 2시간만 사용해도 전기요금이 에어컨 사용 전보다 3만6000원 증가한다. 하루 3.5시간 사용할 경우 월 6만3000원. 하루 10시간씩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17만7000원을 더 부담하게 되는 셈이다.

한전 측은 “지난 2016년 누진제 개편을 통해 전기요금 부담이 줄었다”며 “개편 전 10시간을 사용하면 월 39만8000원을 추가부담 했다”라고 설명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기요금이 부담 돼 누진제를 조정해달라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기록적인 폭염을 맞아 누진세 완화 및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7월에만 관련글이 300건을 넘었다. '누진제를 7~8월, 여름철만이라도 한시적으로 폐지하거나 완화해 달라'라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한전은 전기사용량을 조절하기 위해 여전히 누진제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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