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 한잔] 쌀롱 빠라디, "프랑스의 풍성한 식탁 이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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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 한잔] 쌀롱 빠라디, "프랑스의 풍성한 식탁 이렇구나"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8.07.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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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 치즈구이- 뵈프 부르기뇽 등 가정식 향연

[이태원 맛집, 쌀롱 빠라디] 프랑스 요리 맛있다. 푸짐하다. 스파게티도 판다. 살롱 빠라디(Salon Paradis)는 비싸고 엄격하고 까칠한 프랑스 요리가 아니다. 

엄마가 음식을 깨작깨작 주실리 있는가. 그러하니 가정식이라 부를만 하다. 시그니처 메뉴는 치킨 바질 파스타 샐러드. 토마토 등 채소와 오븐에 구은 치킨이 화이트 발사믹과 바질 페스토로 버무린 콜드 파스타와 함께 나온다. 어니언 스프를 선택했다면 제대로 카라멜라이즈된 양파의 식감에 놀랄 것이다. 프랑스식 소고기찜인 뵈프 부르기뇽(BOEUF BOURGUIGNON)은 와인과 토마토 소스로 4시간 이상 소고기를 삶은 요리다.

장조림보다 부드럽다. 이탈리아와 가까운 남프랑스에서 즐겨 먹는 감자 그라탕은 한 술 뜨면 그라나파다노(이탈리아), 그뤼에르(스위스) 등 구수한 치즈의 향연이 벌어진다. 스테이크도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 200g을 푸짐한 채소 가니쉬(Garnish 고명)와 함께 낸다. 로스트 크림치즈 치킨 타르틴(Tartine 오픈 샌드위치)은 브런치나 와인 안주로 딱이다. 단 한가지만 먹는다면 주저없이 브리 치즈 구이를 택하겠다. 줄서도 사기 힘든 '오월의 종' 바게트를 곁들이니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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