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진출 뮤지컬 '헤드윅' 성료…마이클 리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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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진출 뮤지컬 '헤드윅' 성료…마이클 리 "행복해"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7.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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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리 '헤드윅' 타이중 공연. 사진=National Taichung Theater

마이클 리가 참여한 뮤지컬 '헤드윅' 대만 공연이 성황리에 마쳤다.

'헤드윅'은 지난 20~22일 대만 내셔널 타이중 씨어터(National Taichung Theater)에서 공연했다.

내셔널 타이중 씨어터는 대만 국립공연예술센터 산하 1호 국립극장인 내셔널타이중씨어터는 최첨단 시설과 격조있는 예술적 설계를 겸비하며 타이중 여행객이라면 꼭 가봐야 할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 동안 한국의 뮤지컬들이 해외 무대에 진출한 경우는 있었으나, 브로드웨이 원작의 라이선스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프로덕션이 해외로 수출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마이클 리의 무대는 지난해 제작사 쇼노트에서 한국 '헤드윅' 프로덕션 역사상 최초로 원어 무대를 선보인 특별한 기획이었다. 이번 타이중 공연에서도 영어로 공연한 마이클 리는 새롭게 정리된 대본과 애드리브로 열연을 펼쳤다.

마이클리 '헤드윅' 타이중 공연. 사진=National Taichung Theater

관객들도 열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마이클 리의 헤드윅에 매료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에서 호흡을 맞췄던 제이민이 '이츠학' 역으로 함께 했고, 한국어 버전은 오만석과 전혜선이 출연했다

뮤지컬 '헤드윅'은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음악을 통해 과거의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자 하는 동독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이클리 역시 미국에서 동양인으로 태어나 자라오는 동안 항상 주류에서 벗어나 소수로 느끼며 자라왔다. 그러는 동안 록 음악이 그에게 큰 힘이 돼주었고, 여러가지 면에서 '헤드윅'은 그가 꿈꿔왔던 작품이라 밝힌 바 있다. 

그는 "처음으로 대만에 왔는데, 아름다운 극장에서 너무 좋아하는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행복하다. 특별히 대만 타이중 공연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던 내용들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고, 멋진 극장과 좋은 작품에 초대받아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뮤지컬 '헤드윅' 대만 공연은 타이베이를 마지막으로 남겨두고 있으며, 8월 17일~26일까지 타이베이(국립 타이베이 대학 스포츠센터)에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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