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 한잔] 와인향 그윽한 파스타 명소 '마렘마트라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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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 한잔] 와인향 그윽한 파스타 명소 '마렘마트라토리아'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8.07.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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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 건면 양수겹장에 가지 잣 엔초비 삼위일체

[이태원 맛집, 마렘마트라토리아] 해방촌의 이탈리아판 실내포차 쿠촐로와 이탈리아식 가정요리집 마렘마, 도산공원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볼피노, 그리고 이태원의 파스타 식당 마렘마트라토리아...  젊고 학벌 좋고 집안 좋고 유명한 김지운 셰프의 식당 목록이다.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의 차남으로 영국 이튼칼리지,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 (정치외교), 캠브리지 대학원 (동아시아)을 나온 인재다. 대학원 논문을 한식에 관해 썼다고. 아버지랑 맛집 멋집 좀 다닌 모양이다.

압구정동 프렌치 심야식당 루이쌍끄(셰프 이유석)를 보고 식당 창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해방촌 구멍가게에서 시작해 몇개의 레스토랑이 모두 이젠 예약 없이 찾기 불가능한 명소가 됐다. 이태원 마렘마트라토리아는 와인 안주로 파스타 먹기에 최고급 최적격의 식당이다.  

그라파 베이스에 잣 엔초비 가지를 어우른 '트리니티' 생면 탈리아텔레로 만든 포모도르 파스타 등이 대표 메뉴. 링귀니 건면에 새우 얹은 해물파스타, 오소부토(송아지 정강이살) 넣은 파스타 등 다른 메뉴도 언젠가 차례로 맛보고 싶다. 하몽 슬라이스 담은 밀크리조또와 리코르타 치즈 듬뿍 부르스게타도 예약됐을 때 먹어보는 게 좋겠다. 파스타를 먹고 싶다면 몇번 참았다가 2-3만원대 김지운 가게에서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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