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캔 1만원' 수입맥주 없어지나… "주세 바뀌어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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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캔 1만원' 수입맥주 없어지나… "주세 바뀌어도 지속"
  • 김도현 기자
  • 승인 2018.07.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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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세로 바뀌어도 일부 가격 내려가기도… 상품 구성 변경해 유지
수입맥주 제품 이미지. 사진= 롯데마트

4캔에 1만 원으로 높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수입맥주의 세금 매기는 방식이 달라 이를 국산 맥주와 같은 방법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싼 값에 수입맥주를 즐기는 국민들의 우려가 있지만 4캔에 1만 원은 주세가 바뀌어도 지속될 전망이다.

수입맥주는 4캔에 1만원 혹은, 6캔에 1만 원 전략으로 꾸준히 점유율을 올려 지난해 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주세 체계를 현행 종가세에서 용량에 따라 매기는 종량세로 개편한다는 논의가 나오면서 이런 행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냔 우려가 제기된다.

수입맥주는 수입신고가 기준으로 세금을 매겨 판매관리비나 이윤까지 과세 대상이 되는 국산맥주보다 세금을 적게 낸다. 하지만 종량세로 하면 리터당 일률적으로 세금을 매겨 기존 4캔에 1만 원 행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종량세로 바뀌어도 이런 행사는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리터당 800~900원 사이 주세를 부과하는 안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모든 수입맥주의 세금이 오르지 않고, 국가나 제품에 따라 가격이 내려가는 품목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통업계도 고객들이 수입맥주를 많이 찾고 있는 것을 감안해 행사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내비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입맥주의 고객유인 효과가 커 상품구성을 변경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존 마케팅 행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고객들이 갑자기 가격을 올리면 이에 반발할 수 있어 형행을 유지할 것이란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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