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전통시장·영세식당 활짝… 호텔신라의 특별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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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전통시장·영세식당 활짝… 호텔신라의 특별한 ‘동행’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8.07.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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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성공한 식당 주인들 이웃 돕기 위한 ‘맛있는 밥상’ 활동
중국인 관광객 많이 찾는 전통시장 ‘중국어 교육’… 상인들 ‘활짝’
맛있는 제주 만들기 20호점 재개장식. 사진= 호텔신라
최근 일본에서는 ‘블랙기업’이 화두다. 노동착취를 일삼고 해악을 끼치는 악덕기업을 일컫는다. 한국역시 예외는 아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재벌갑질, 날로 교묘해지는 불공정 거래행위... 하지만 이와 반대로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윤리의무를 다하는 착한기업도 존재한다. <시장경제>는 중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골목상권 성장에 이바지하는 대기업들의 노력과 지원성공사례를 분석해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

호텔신라는 영세식당의 자립과 전통시장의 홍보를 돕는 등 호텔과 면세점이 가진 경쟁력을 활용해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런 활동은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타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하며 선순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제주영세식당과 동행하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호텔신라는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 강화와 영세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위해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영세 식당에게 직접 요리 노하우와 메뉴 선정, 영업활동까지 담당해 영세식당의 재기를 돕는 사회봉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20호점까지 확대됐으며 오는 10월 2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특히 제주 로컬 식자재 활용으로 특색있는 메뉴를 운영해 관광객들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호텔신라 측은 전했다.

이는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으로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제주 외 타지방에서도 지자체와 협업한 사회공헌 활동 성공사례로 알려지면서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6개월여간 벤치마킹을 진행했던 강원도 지역단체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영세식당을 선정하고 새로운 음식 메뉴를 전수해 최근 재개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맛있는 제주만들기' 활동은 단순히 영세자영업자들의 재기를 돕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회공헌 활동의 선순환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재기에 성공한 식당대표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한 봉사모임을 만들어 2015년부터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맛있는 밥상’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어르신과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기증해 오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 위한 ‘홍보·서비스·교육’

신라면세점은 지난 3월부터 통인시장의 외국인 방문 활성화를 위해 재한 중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 ‘방방곡곡 알림이’를 창단하고 ▲상인 대상 기초 중국어 교육 ▲중국어 메뉴판 제작 ▲통역지원 봉사 등을 하고 있다.

통인시장 소개영상. 사진= 호텔롯데

더불어 통인시장 상인들이 중화권 손님을 응대하며 겪는 언어적 애로사항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4월부터 통인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중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30년 이상 면세점을 운영하며 쌓아온 신라면세점의 중국인 고객 응대 노하우도 함께 전수하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통인시장 상인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는 평가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손님 응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외국어 수업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라면세점과 ‘방방곡곡 알림이’ 봉사단은 중국어 교육 외에도 정기적으로 통인시장을 방문해 메뉴판 중국어 번역, 통역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단원 학생들은 1인당 1개 이상의 가게를 맡아 통인시장 내 총 80여개 가게의 메뉴를 중국어로 번역하고 벽걸이, 입구, 책자용으로 제작해 모든 가게에 전달했다. 주말이나 연휴 기간 등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시기에는 통인시장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안내하고 상인들의 통역을 돕는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 더해 신라면세점은 통인시장과 근처 관광지, 맛집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웨이보, 위챗, 메이파이 등 신라면세점의 공식 중국 SNS 채널에 게시하기도 했다.

동영상은 통인시장의 명물인 엽전도시락 이용 방법과 통인시장의 대표적인 가게들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신라면세점은 단순히 통인시장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면세점 이용 고객에게 통인시장 이용 쿠폰을 제공해 중국인 고객들이 실제로 통인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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