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값 11% '껑충', 농산물 가격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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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값 11% '껑충', 농산물 가격은 '하락'
  • 한선형 기자
  • 승인 2018.07.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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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자물가 지수, 농산물 하락에 보합세
전년동월대비 20개월 연속 상승 기록 이어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 상승세
생산자물가지수 등락추이. 사진=한국은행

6월 생산자물가가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5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따뜻해진 날씨에 출하량이 늘어나 농산물 가격은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4.41(2010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지수 기준으로는 0.0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상승하며 2016년 11월 이후 20개월 연속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통상적으로 1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경기 동향의 판단지표가 된다.

지난달과 비교해 농림수산품은 하락했지만 공산품은 상승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99.49를 기록했다. 5월보다 0.2% 상승한 수치다.

반면 농림수산품 지수는 4개월 연속 주춤했다. 농산품 지수는 118.69로 전월 대비 3.3% 하락했다. 연초 한파·폭설 등으로 급등했던 농산물 물가가 따뜻해진 날씨 영향으로 출하량이 늘면서 하락한 영향이 컸다. 특히 ▲무(-39.9%) ▲수박(-15.6%) ▲토마토(-22.4%) ▲감자(-55.9%) 등을 중심으로 농산물 물가가 7% 떨어졌다.

반면 돼지고기가 11% 상승하면서 축산물 물가는 0.9% 올랐다. 수산물도 가자미(-31.7%), 우럭(-13.3%) 등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1.5% 하락했다. 그러나 공산품 물가는 전월대비 0.2% 오르면서 전체 생산자물가를 보합 수준으로 유지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에 화학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올랐다. 벙커C유(7.7%), 제트유(6.5%), 부탄가스(3.0%) 등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전월대비 0.4% 뛰었고, 에틸렌(3.8%), 폴리프로필렌수지(2.1%), 프로필렌(1.7%) 등 화학제품도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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