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금융보안원장 "금융사에 블록체인 기술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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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금융보안원장 "금융사에 블록체인 기술 지원 확대"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7.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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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블록체인 인증 상호연동 표준 초안 개발
금융사·블록체인 전문기업이 함께 시범 운영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사진=금융보안원

금융보안원이 금융회사에 블록체인 기술 지원을 확대한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17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 하반기 금융 블록체인 기술 활용 등 금융산업 디지털 혁신과 정책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금융보안원장은 "금융보안원의 존재가치는 결국 금융산업의 신뢰와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블록체인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보안원은 그동안 블록체인 인프라가 없는 금융회사에게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등을 제공해 블록체인 기반 고객인증이나 펌뱅킹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 등을 지원해 왔다. 금융투자협회,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자문기관으로서 블록체인 인프라 보안점검항목 개발과 보안성 검토 등도 지원했다.

금융보안원은 블록체인 테스트베드에 설치된 분산원장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분산원장 소프트웨어를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연내 블록체인 인증 상호연동 표준 초안을 개발해 금융사와 블록체인 전문기업이 함께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금융회사의 보안 관련 규제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권 공동의 금융보안 레그테크 시스템도 구축한다. 자동화 된 레그테스 시스템을 활용해 복잡한 보안규제 변화를 쉽고 빠르게 검색・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데이터 공급자와 수요자가 서로 정보를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는 '빅데이터 중개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유통시장 조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보활용동의서 등급제, 금융권 정보활용·관리 실태 상시평가제 등 개인정보보호 내실화와 관련된 금융당국의 정책 과제를 충실히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확대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금융권 클라우드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와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가이드' 개정 등에 참여해 금융회사들이 클라우드를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대책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금융 산업의 신뢰 보호와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필수 인프라 제공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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