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1년만에 1억5천만갑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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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1년만에 1억5천만갑 팔려
  • 김도현 기자
  • 승인 2018.07.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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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판매량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4.2%에서 9.3%로 증가
담배 세금 5조5천원… 전년동기 대비 1.5%↑
필립모리스의 '메탈릭 레드 에디션'(좌), KT&G의 '릴 플러스'(우) 제품 이미지. 사진= 각 사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 점유율이 출시 1년여 만에 10%에 육박했다. 다만 식약처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과 타르 함량이 궐련과 비슷하거나 더 많다고 발표해 전체 담배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16억8400만갑으로 집계됐다.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각각 15억2800만갑, 1억5600만갑이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5월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하반기에 7900만갑 팔렸고,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2배나 늘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도 같은 기간 4.2%에서 9.3%로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월별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해 5월에 3040만갑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6월에 2810만갑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과 타르 함량이 궐련과 비슷하거나 외려 더 많다고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궐련의 판매량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궐련 판매량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10.6%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11.9%나 줄었다.

흔히 담뱃세라고 불리는 담배 제세부담금은 올해 상반기 5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담배 제세부담금은 판매량이 아니라 반출량에 근거해 부과한다. 올해 상반기 담배 반출량은 2.3%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금연 클리닉과 금연 캠페인 등 흡연자 금연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 교체, 건강보호 강화를 위해 필요한 법·제도 개정 등 금연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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