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서 흉기든 강도 4300만원 털어... 올해만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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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서 흉기든 강도 4300만원 털어... 올해만 2번째
  • 한선형 기자
  • 승인 2018.07.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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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시작 5∼6분 만에 4300만원 돈가방 들고 달아나
범인은 카키색 모자에 검은색 옷·복면 착용

경북 영주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복면강도가 현금 40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북에서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 발생한 은행 강도 사건이다. 16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6일 낮 12시 20분께 영주 모 새마을금고에 복면하고 검은색 안경을 쓴 남자가 들어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4300만원을 가방에 담아 달아났다.

경찰과 새마을금고 측에 따르면 점심시간에 한 여직원이 물을 뜨러 나갔다가 화장실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소리를 듣고 40대 남자직원이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강도가 흉기로 위협하며 점포 안으로 들어왔다. 이어 남자직원 1명과 여자직원 1명에게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내밀며 금고를 열어 돈을 담으라고 요구했다.

이들이 가방에 돈을 담자 강도는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지하주차장 쪽으로 내려간 뒤 옆 교회 담을 넘어 달아났다. 범행이 시작된 지 불과 5∼6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범인은 모자만 카키색이고 옷과 복면 등은 모두 검은색이었다고 한다.

당시 창구에는 손님과 직원은 없었다. 직원들은 폐쇄회로(CCTV)를 보며 창구 안팎 등을 점검했다고 한다. 강도가 흉기로 직원 2명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할 때 다른 직원은 112에 신고했다. 이 새마을금고에는 이사장을 포함해 6명이 일하고 있고 청원경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새마을금고 인근 폐쇄회로(CC)TV와 은행 직원 등을 상대로 용의자 도주로와 소재를 파악 중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용의자 특정을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며 "단독 범행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5일 오후 1시35분께 영천시 작산동 영천새마을금고에는 A(37)씨가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흉기를 들고 침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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