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 7만호→10만호로 확대... "자녀 유무 안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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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 7만호→10만호로 확대... "자녀 유무 안따져"
  • 김도현 기자
  • 승인 2018.07.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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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위례신도시·평택 고덕신도시 입주자 모집
신혼희망타운 대상 지구 수도권 24곳, 지방 16곳
자녀 없는 결혼 7년차 이내 신혼부부 신청 가능
사진=국토부

정부가 신혼희망타운 공급 물량을 당초 계획된 7만호에서 3만호를 더한 10만호로 늘린다. 5일 정부는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을 공개하고 신혼희망타운의 공급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3만호 확대해 2022년까지 총 10만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와 보육 등 신혼부부의 수요를 반영해 건설하고 전량을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신혼희망타운 공급을 추가함에 따라 신혼희망타운 연평균 물량은 1만4000호에서 2만호로 늘어난다.

신청 조건은 결혼 7년 차 이내 신혼부부 또는 1년 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부부이면서 현재 집이 없어야 한다. 자녀 유무도 따지지 않는다. 다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 가족도 신혼부부와 같은 자격을 준다.

소득기준으로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30%'(3인 가구 650만3367원)로 맞췄다. 외벌이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인 586만원 이내다. 순자산도 고려해야 한다. 부동산, 자동차, 금융자산 등 자산을 모두 더한 금액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2억5060만 원 이하인 가구만 분양받을 수 있다.

입주자는 '2단계 가점제'로 선정한다. 1단계에서는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부부에게 30%를 우선공급 한다. 2단계에서는 잔여물량 70%를 놓고 모든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가점표를 적용해 선정한다.

국토부는 기존에 조성된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 물량을 3만호에서 3만5000호로 늘릴 예정이다. 원래 기존택지 중 신혼희망타운 대상 지구는 수도권 20개, 지방 8개였다.

여기에 수도권에는 양주 회천, 인천 논현2, 남양주 별내, 화성 능동 등 4개가 추가돼 총 24곳으로 늘어난다. 지방에는 대전 천동, 대구 율하1, 남원주역세권, 행정중심복합도시, 부산기장, 전주역세권 등 8곳이 더해져 총 16곳이 된다.

앞서 국토부는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신규 택지를 40개 개발한다고 했으나 이번에 신규 택지 3~4개를 추가함으로써 공급량을 4만호에서 2만5000호를 더한 총 6만5000호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2만5000호 중 2만호는 40개 신규 공공택지에서, 5000호는 3∼4개 추가되는 신규 택지에서 확보된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연평균 2만호 이상의 신혼희망타운을 사업승인받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0만호 중 2022년까지 분양되는 4만5000호를 제외한 5만5000호는 2023년 이후 분양된다.

올해에는 위례신도시(508가구)와 평택 고덕신도시(874가구)를 선도지구로 추진해 연내에 입주자 모집을 한다. 국토부는 내년에는 신혼희망타운 6700여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내년 수도권 물량은 서울 양원 405호, 수서역세권 635호, 과천 지식타운 545호, 화성 동탄2 500호, 시흥 장현 562호, 하남 감일 510호, 남양주 별내 383호, 의왕 고천 899호, 파주 운정3 799호 등 5238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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