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직원들, 6일 '박삼구 회장 갑질 폭로' 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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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직원들, 6일 '박삼구 회장 갑질 폭로' 집회 개최
  • 김도현 기자
  • 승인 2018.07.0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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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직원 1천명 모여
하청업체 불공정 거래 등 경영 문제 고발
대한항공 사태처럼 번질 수도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오는 6일 광화문에서 '박삼구 회장 갑질 및 비리 폭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으로 불거진 하청업체 불공정 거래, 계열사 부당지원,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등 경영 문제를 고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승무원과 정비 기사를 포함한 아시아나항공 직원 1,000명이 모인 '침묵하지 말자'는 이름의 익명 채팅방에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삼구 회장의 갑질 및 비리를 폭로하는 집회를 연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이들은 기내식 대란의 원인과 회사 측의 현장 대응 미숙 실태를 고발한다는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을 만들다 목숨을 끊은 재하청 협력업체 대표를 추모하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나오기로 했다. 

이 같은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움직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대한항공 사태처럼 번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대한항공 직원들도 조현민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이후 오픈 채팅방을 개설, 오너 일가의 갑질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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