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록키호러쇼', 관객과 소통도 독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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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록키호러쇼', 관객과 소통도 독특해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7.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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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드레스 선정 '록키호러나잇'부터 '돈드림잇-비잇' 할인까지 이벤트 다채
(좌) '록키호러나잇' 이벤트 안SO, (우) 2017 '록키호러쇼' 공연사진=알앤디웍스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독특한 이벤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록키호러쇼'는 약혼한 커플 자넷과 브래드가 고등학교 시절 은사를 찾으러 가는 길에 갑작스런 폭우를 만나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은 곳에서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이 방문하게 된 곳은 트랜스섹슈얼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자 양성 과학자인 프랑큰 퍼터의 성이다. 그를 비롯해 성에서 함께 지내는 하녀 마젠타와 집사 리프라프부터 콜롬비아까지 이들은 범상치 않은 캐릭터 설정에 걸맞게 독특하면서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인다. 

특히 양성 과학자 프랑큰 퍼터는 남자 배우가 연기하는데 몸을 꽉 조이는 코르셋과 망사스타킹, 하이힐을 신은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프랑큰 퍼터의 의상과 메이크업은 '록키호러쇼'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관객들은 그저 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극 중 캐릭터와 같은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의상이나 행동을 따라 하며 공연을 즐기고 '록키호러쇼'만의 독특한 관람 문화를 만들었다. 

지난해 프러덕션과 출연 배우들은 "관객과 함께 완성하는 공연"임을 강조했다. 엄격한 관람 예절에 익숙한 국내 관객들이 콜백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인가에 대한 걱정을 무색케 했다.

모든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배우들과 함께 타임워프 댄스를 즐기고 미리 준비해 온 빵을 무대로 던졌다. 또 캐릭터와 같은 의상, 패션 아이템을 착용한 채 극장을 찾았다.

올해는 '록키호러쇼' 특유의 관람 문화와 패션을 접목한 오프라인 이벤트부터 할인 혜택을 통해 좀 더 강력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먼저 개막 후 3일 간 공연장에서 '록키호러나잇'을 진행해 현장에서 배우들이 직접 베스트 드레서 관객을 선정할 예정이다. 

'록키호러쇼'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흐리고 극장에 들어선 순간 공연이 시작된 것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든다. 이때 객석과 로비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팬텀('록키호러쇼' 앙상블)들이 직접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어 '돈드림잇-비잇'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꿈만 꾸지 말고 당장 자신의 꿈을 실현하라"는 프랑큰 퍼터의 대사와 작품을 관통하는 대표적인 메시지를 활용한 이벤트이다. 화려한 헤어 스타일, 짙은 메이크업, 독특한 의상으로 공연장을 방문하는 모든 관객들에게 최대 VIP석 40%의 할인을 제공한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8월 3일부터 10월 2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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