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의 사주이야기] <33> 경금일간(庚日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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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의 사주이야기] <33> 경금일간(庚日干)
  • 무영
  • 승인 2018.07.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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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금은 완금으로 제련되지 않은 원석으로 완성되지 않은 의미가 있다. 불을 받기를 좋아하며, 바위로써 물을 生水하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丁火와 壬水를 쓰므로 용신이 상반된 경우가 많아 외방자식을 두기 쉽다. 庚金에 丁火가 없거나 戊土, 壬水가 없으면 폭도가 되기 쉽다. 특히 丁火나 壬水 없이 甲木을 보는 庚金은 폭군, 조폭, 문제아 등이 많다.

경금(庚金)

경금은 완금, 제련되지 않은 쇠, 바위 암석, 굳고 단단한 것을 나타낸다. 속성은 냉하고 강중강(鋼中鋼)으로써, 숙살의 가을 기운이며 개성이 강하고 완고하며 타협하기 쉽지 않다. 의지가 강하고 자기과시적 경향이 있다. 병화(丙)일간도 과시적 경향이 있지만 경금(庚)의 경우와는 차이가 있다. 경금은 확고한 의지가 있는 과시이기 때문에 병화일간의 과시성과는 차이가 많다. 정화 없이 경금이 갑목을 보게 되면 폭도의 명이 되기 쉽고 명이 나쁘면 깡패, 폭군 등이 된다. 경년(庚)에는 무력충돌이 빈번히 일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 사건은 6·25 경인년(庚寅年) 5·18 경신년(庚申年)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경금은 도끼, 칼, 총 등의 무력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경금은 기물이 되길 원하니 제 몸이 극 받기를 기뻐한다. 경정갑(庚丁甲), 정화를 보고 기물이 되든지 금생수를 하는 것이 본분이다. 경금은 대표적인 깨먹는(어법상) 일간이므로 정화가 없을 때 갑목을 무조건 치려는 본성이 있다. 무자비한 성격이 나타난다. 경금은 반드시 정화가 있어야 제어할 수 있는 귀명이 된다. 정화(丁)는 힘이 있어야 하므로 갑(甲)이 필요한 형상이다. 인묘월의 경금은 덜 자란 어린 경금으로 더 자라야 함으로 병화(丙)를 용신으로 쓴다.

인묘월의 경금이 만약에 정화가 나와 있으면 덜 자란 경금에게 그릇이 되라고 하니 어린나이에 일찍이 직업전선에서 어린나이에 고생을 하게 된다. 비록 경금이 양육의 일간이 아니지만 역시 인월이라는 특성상 어리다는 개념이 있어 완숙이 필요하여 더 자라게 하여야 한다. 10천간 불문 인묘진월 생들은 대개는 병화를 선용하는 까닭이다.

어린 것들은 더 자라야 한다는 자연의 이치라고 보면 된다. 자연의 이치로 지상의 완금(庚)을 하늘의 태양 병화(丙)가 녹이지 못하는 형상으로 봄의 경금이 병화를 보는 것은 키우는 개념이다. 땅의 경금은 땅의 불 정화(丁)를 보아야 귀명이 된다. 10간 12지지에는 무수히 많은 의미가 있지만 음양의 구분은 반드시 필요한 것을 알아야 한다.

갑을목(甲乙)의 특성은 갑목이 동량지재의 커다란 소나무, 전나무 등 아름드리 대목으로 표현되며, 을목은 꽃, 화초, 넝쿨, 바람 등으로 나타낸다. 병정화(丙丁)의 특성은 병화는 하늘의 태양이며, 정화는 지상의 불 또는 별로 나타내는 까닭에 사오미 월의 태어난 정화가 빛이 안 나는 이유이다. 낮에 하늘에는 태양도 있고 별도 있음을 알고 있다면 답이 쉬울 것이다. 태양 때문에 별이 미미한 것이다. 저녁 유시(酉)가 되면 태양이 들어가고 별이 빛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화는 병화를 보면 실기가 된다는 표현을 쓴다.

원명에서 금처(金妻)를 쓰고 있는 건명의 경우에는 정화도 쓰지만 임수도 용한다. 강왕한 경금을 불로 녹여지게 되어서 주변 육친의 애로가(처의 아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경금(庚)을 임수(壬)로 설기시키게 되면 모두 다 밝아지는 까닭이다. 경금을 담금질 해주면 경금이 더욱 단단해지고 빛이 나는 자연의 이치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해자축의 경금은 노금(老金)으로 의젓한 기가 있으나 속으로는 마음이 약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집이 강하고 대장노릇을 하려고 한다. 노인들의 성정과 비슷하다. 또한 12포태법 병사고(病死庫)의 형상이라 금이 물에 빠질 수 있는바 반드시 무정(戊丁)으로 왕한 물을 잡아주어야 경금의 얼굴이 밝아질 수 있다.

경금의 을경합(乙庚合)은 무능합이라 봐도 무리가 없다. 많은 실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임경을(壬庚乙 0) 구조는 사기꾼 기질을 나타낸다. 을경합(乙庚合)하느라 금생수 안 하면서 금생수 한다고 거짓말하는 형상을 말하는 것이다.

<글쓴이 무영>
자연 이치에 따른 사주추명법에 정통한 역술가이다. 통인동 사주&타로 前운영자로 이화여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인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명리학(命理學)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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