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10년간 97만호 추가, 200만호 임대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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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10년간 97만호 추가, 200만호 임대 시대 열겠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6.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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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람과 세상을 이어가는 행복터전, with LH' 선포
‘효율‧사업투자’ 보다 ‘가치 실현’에 중점
LH 박상우 사장은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소재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개최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LH 비전 선포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과감한 투자와 섬세한 노력으로 삶터와 일터를 행복이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LH

"10년간 97만호의 임대주택을 추가 건설해 200만호 임대 시대 열겠다"

LH(사장 박상우)는 27일(수)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LH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LH는 ‘5行心’(5행심)이라는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사회적 가치 경영’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5行心’(5행심)이란 ▲언제나 初心(초심) ▲주거의 安心(안심) ▲상생의 求心(구심) ▲소통의 眞心(진심) ▲사회의 良心(양심)으로 구성된 실천 계획들이다.

먼저 ‘언제나 初心(초심)’ 계획이다. LH는 효율성을 중시하던 기존의 사업투자 의사결정 시스템을 사회적 가치 관점으로 전환한다. 사업투자의 기준을 ‘수익성’에서 ‘공공성’으로 옮기고,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사회적 가치 요소를 적극 반영한다. 이를 위해 ‘사회적 가치 영향평가’라는 제도를 도입한다. LH 내부 제도와 사업을 변경할 때 일자리, 평등 등 사회적 가치를 훼손하는지 또는 확대하는지 등을 따져서 평가하겠다는 제도다.

두 번째로 ‘주거의 安心(안심)’이다. LH은 “향후 10년간 97만호 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하고, 200만호 임대주택시대를 열어 서민 주거불안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H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LH 물량은 유럽 보다 뛰어나다. 유럽연합(EU)의 임대주택 재고비율은 ‘9.4%’, LH의 장기임대주택 재고비율(2027년 추정) ‘12.5%’(267만호/2,129만 가구)다. 유럽 수준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선진국 수준의 안정적인 주거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유형의 임대주택도 선보인다. LH는 주거 선택권 및 접근권을 높이기 위해 수요자가 원하는 지역별·유형별 다양한 임대주택을 충분히 확보하고, 임대주택유형 통합 및 주거전달체계도 개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H관계자는 “국민임대, 행복주택, 장기전세, 재개발임대 등 임대주택유형이 다양해 혼란스럽다는 민원이 많다. 현재 용어를 통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결과가 나오면 보다 쉽고, 간편한 용어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노후화된 임대주택은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고, 브랜드 아파트들이 시행하고 있는 무지개서비스 확대 도입,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도 시행한다.

그래픽 디자인=조현준

세 번째로 ‘상생의 求心(구심)’이다. LH는 ▲지역균형 ▲중소기업 ▲사회적 경제 조직 협력이라는 3가지 주제로 상생을 강화한다. 개발 패러다임을 도시 외곽지역에서 ‘낙후된 도심지역 재생’으로 전환한다. 향후 10년간 400곳에 달하는 구도심 및 낙후지역에 활력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LH는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도시는 발전하지만 특정 지역만 낙후되는 현상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낡은 주택을 개보수하고, 등이 오래돼 주위가 어둡다면 LED 램프를 바꾸는 식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현재 65% 수준인 중소기업 물품 구매비율을 확대한다. LH 관계자는 “‘몇 %를 더 올리겠다’는 구체적인 확대폭은 설정하지 않았지만 65% 이상으로 무조건 확대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LH가 보유한 지적재산권도 중소기업들과 공유해 성장을 돕는다.

네 번째로 ‘소통의 眞心(진심)’이다. LH는 소통 강화를 위해 올해 6월 1일부터 시민대표·학계·협력업체 인사 등이 LH의 주요사업과 경영에 참여하는 ‘국민공감위원회’를 발족했다. 주민들을 위해서는 직접적인 소통 공간을 마련한다. 대표적인 곳으로 ‘성남여수LH’와 ‘청계마을휴먼시아’가 있다. 성남여수LH(영구124+국민534)는 ▲공동육아나눔터 ▲맘스카페 ▲작은도서관 ▲노인정 ▲단지내 텃밭 ▲국공립 어린이집 ▲독서실 ▲무인택배 ▲카풀 시설 등이 들어와 있다.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청계마을휴먼시아’(3~6단지)도 ▲어린이놀이터 ▲체육공간 ▲수경시설 ▲휴게쉼터 ▲주변 녹지와 연계된 산책로 등을 설계해 주민들의 교류를 활성화 시켰다. LH 사옥도 필요하다면 사회적 경제조직과 시민들에게 소통공간으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과거에는 많이 짓는데에만 역량을 집중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살게 할 것인가에 더 많은 역량을 쏟아 부어 ‘살고 싶은 LH’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끝으로 ‘사회의 良心(양심)’이다. 노동시장과 건설현장에 임금 체불과 차별이 없애기 위해 건설현장근로자 적정임금제와 전자인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건설현장근로자 적정임금제란 LH협력사들이 입찰을 할 때 이익을 많이 남기기 위해 공사비 중 노무비를 부풀리거나 고의로 적게 주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예방한다. ‘노무비’ 항목을 경쟁 입찰에서 제외하는 계약 방식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박상우 사장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LH 경영의 근본이 되야 한다. 변화와 혁신을 통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 또한, 과감한 투자와 섬세한 노력으로 국민의 삶터와 일터를 행복이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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