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 시설점검단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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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상봉 시설점검단 방북
  • 한선형 기자
  • 승인 2018.06.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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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측 점검단, 29일까지 금강산에 머물어
이산가족면회소·금강산호텔 등 점검
지난 22일 금강산 호텔에서 진행된 남북적십자회담. 이 회담에서 오는 8월에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통일부

남북 이산가족상봉을 앞두고 우리측 시설점검단이 현지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27일 방북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2일 남북 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현지 시설점검단이 오늘부터 29일까지 금강산 지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점검단은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를 비롯해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직원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20분 승용차 10대를 이용해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출발, 9시 30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으로 향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중단되면서 이산가족면회소 등은 3년 가까이 사용되지 않아 상당한 보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점검단은 금강산에 머물며 이산가족면회소를 비롯해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 온정각 등 상봉행사와 관련된 시설물을 점검할 예정이다. 백 대변인은 "정부는 점검단 현장방문 결과를 토대로 7~8월 중에 상봉행사 시설에 대한 개보수를 실시해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월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2015년 이후 3년만에 이뤄지 것이다. 100명에게만 기회가 있는 이번 상봉에 5만7000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569대 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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