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금고 선정 코앞... 은행권, '10조원 곳간' 두고 혈투
상태바
인천시금고 선정 코앞... 은행권, '10조원 곳간' 두고 혈투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6.22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르면 7월 중 공고... 5개 은행 경합, 9월 중 최종 선정

인천시금고를 관리할 '금고지기' 선정 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약 10조원에 이르는 인천시금고는 지방자치단체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규모가 큰 만큼 은행권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 시금고는 오는 12월 만료된다. 이에 인천시는 오는 2019년부터 4년간 시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조만간 공개경쟁 공고를 낼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인천시금고는 2007년 이후 1금고는 신한은행이, 2금고는 NH농협은행이 맡아 운영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7월 말 또는 8월 초 공고를 낸 뒤 설명회, 제안서 접수, 금고지정 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오는 9월 중 최종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

시금고는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금고업무 관리 능력 ▲시민 이용 편리성 ▲대출·예금금리 적합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 조례에 근거한 평가 기준에 따라 선정된다.

인천시금고는 복수금고로 운영된다. 하나는 일반회계 ·공기업특별회계·기금을 다루는 제1금고와 기타 특별회계를 취급하는 제2금고로 나뉜다. 수신고는 올해 예산 기준으로 1금고가 8조5000억원, 2금고가 1조원 등 약 9조5000에 이른다.

시금고 운영 기관으로 선정될 경우 신인도가 높아지고 지역내 다른 금융사업에도 참여하기 쉽기 때문에 은행권에서는 시금고 유치를 위해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4년 전 인천시금고 선정 때도 신한은행·NH농협·KB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등 5개 은행이 신청하며 경쟁이 치열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