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금융임직원 책임의식 미흡, 내부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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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금융임직원 책임의식 미흡, 내부통제 강화"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6.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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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위원들에게 "내부통제 혁신방안 마련하라" 주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기관 임직원의 책임의식이 미흡하다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내부 통제 혁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20일 윤석헌 금감원장은 서울 여의도 본원 11층 1회의실에서 개최된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TF(태스크포스)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윤 금감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금융기관 임직원의 내부통제에 대한 관심과 책임의식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며 "특히 최근 발생한 삼성증권 배당 사고와 육류담보 대출사기 사건 등은 우리나라 금융기관 내부통제 수준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부끄러운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윤 금감원장은 TF 위원들에게 ▲면밀한 원인 파악 및 해결책 제시 ▲책임부과 체계 마련 ▲독립적 입장 유지 등 3가지를 주문했다. 윤 금감원장은 "내부통제 사고 발생 후, 감독당국은 규제를 강화하려고 하고 금융기관은 자율적인 책임을 강조하는 등 서로 간 입장 차이가 있었다"며 "감독당국이나 금융기관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이 최근 삼성증권 배당사고 등을 계기로 금융기관 내부통제 문제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만든 이번 TF는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TF위원장)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 ▲이건범 한신대 교수 ▲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박사 ▲심희정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송창영 법무법인 세한 변호사 등 외부전문가 6인으로 구성됐다.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TF는 향후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금융권 전반의 내부통제 운영 및 제도상 미비점을 면밀히 파악한 후 오는 8월까지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운영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어 9월 중으로는 임직원의 내부통제 준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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