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신용대출 9개월 만에 17조 증가... "부실가능성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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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신용대출 9개월 만에 17조 증가... "부실가능성 제한적"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6.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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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고신용 차주 증가... 금리상승 유의해야"
사진=한국은행

지난해 3분기부터 최근까지 가계신용대출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 보고서를 보면 금융기관의 가계신용대출은 작년 3분기~올해 1분기 사이 16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에 은행 신용대출이 신용대출이 12조3000억원, 저축은행·상호금융과 같은 비은행 신용대출이 4조4000억원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로 보면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은 작년 3분기 7.6%에서 올해 1분기 6.9%로, 주택담보대출은 7.0%에서 5.3%로 줄었다.

반대로 신용대출 증가율은 같은 기간 9.5%에서 11.8%까지 확대됐다. 아파트 분양, 신규 입주가 이어지고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주비 등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규제 강화 탓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한 가계가 신용대출로 밀려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가계신용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고소득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신용대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양호하고 대출자산 건전성도 양호하다"며 "가계신용대출은 변동금리 대출이 대부분이어서 향후 시장금리 상승시 채무상환부담이 커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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