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자원도 사람도 선순환... 성장만큼 나누는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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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자원도 사람도 선순환... 성장만큼 나누는 스타벅스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8.06.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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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책임과 성장 동시 추구… 140여 NGO·지역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스타벅스 커피퇴비 배포 봉사활동 진행 모습. 사진= 스타벅스
최근 일본에서는 ‘블랙기업’이 화두다. 노동착취를 일삼고 해악을 끼치는 악덕기업을 일컫는다. 한국역시 예외는 아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재벌갑질, 날로 교묘해지는 불공정 거래행위... 하지만 이와 반대로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윤리의무를 다하는 착한기업도 존재한다. <시장경제>는 중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골목상권 성장에 이바지하는 대기업들의 노력과 지원성공사례를 분석해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1999년 7월 이대점 1호점을 시작으로 성장을 거듭해 현재 1180여개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령, 성별, 학력, 장애 여부의 차별없는 채용을 통한 열린 직장을 추구하고 있다.

자체 양성한 1만3000여 명의 숙련된 바리스타들이 모두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커피를 구매하는 단계부터 한 잔의 음료로 나가기까지 사회적 책임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 철학으로 전국의 140여 연계 NGO와 지역별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커피박 퇴비로 수확한 농산물 매장서 소개… 농가 상생협력 박차

스타벅스는 커피박(커피찌꺼기) 퇴비 기부 등의 커피박을 활용한 자원선순환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환경과 우리 농가를 위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6년 4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협력해 커피박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문 업체를 통해 전국매장에서 발생되는 커피박을 회수·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2016년 배출된 커피찌꺼기 4417톤의 77%인 3411톤, 2017년 4997톤 중 89% 수준인 4447톤의 분량이 지역사회와 농가, 고객들을 위해 친환경 커피 퇴비와 꽃 화분 키트 등으로 재활용되며 다양한 부가가치로 창출됐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스타벅스의 커피박 퇴비 기부도 올해까지 5억 원을 넘어서는 등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 1만포를 시작으로 2016년 3만1000포, 2017년 4만1000포까지 기부량을 지속 늘려왔다.

이와 함께 커피퇴비로 건강하게 수확한 우리 쌀과 농산물로 만든 ▲라이스 칩 ▲후르츠 믹스 사과 ▲후르츠 믹스 배 ▲별미견과 ▲별미 과일 ▲한 입에 쏙 고구마 등 다양한 푸드 상품을 전국 1180여개 매장에서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등 지역 농가와 상생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별없는 채용 앞장… 1만3000명 바리스타 모두 정규직

스타벅스는 연령, 성별, 학력, 장애 여부에 차별 없는 채용을 통한 열린 직장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1만3000명 파트너들이 바리스타부터 지역 매니저까지 모두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직무와 개인 역량 강화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커피전문가 양성으로 차별화된 커피 문화를 선도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매년 성과에 따라 상하반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글로벌 커피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커피 농가 및 본사 방문 등 다양한 국가의 스타벅스 파트너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자가 바리스타 잡 페어에서 구직자와 상담하고 있다. 사진= 스타벅스

또한 2016년부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파트너 학사학위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입학 첫 학기는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며, 평균 B학점 이상을 취득하는 모든 파트너에게는 다음 학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2016년 2학기부터 2018년 1학기까지 383명이 입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파트너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근무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지난 2014년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맺고 경력이 단절되었던 전직 스타벅스 여성 관리자들이 정규직 시간선택제 부점장으로 돌아오는 리턴맘 제도를 시작해 현재까지 113명에 달하는 리턴맘 바리스타가 재입사했다.

리턴맘 바리스타는 주5일 하루 4시간씩 정규직 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상여금, 성과금,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복리 후생 혜택과 인사제도를 적용받는다. 추후 본인이 원할 경우 하루 8시간씩의 전일제 근무로의 전환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확대하는 등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 기업으로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는 장애인이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장애인 채용을 시작해, 2012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장애인 파트너 고용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3.6%이며 이 중 46명의 장애인 파트너가 중간관리직 이상에서 근무하는 등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장애인 채용 이후에도 평생직장으로서 직무 적응과 고용안전을 위해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증 장애인의 일자리 영역을 확대하고, 직장 내 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취약계층 자립·고용창출 앞장… 재능기부카페·장학금 지원

스타벅스는 전국에서 활발한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자립과 고용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장애인, 노인,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운영하는 지역사회의 낡은 카페를 재단장해 바리스타 재능기부와 운영을 지원하는 총 9개의 재능기부 카페를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울산 등에 선보였다.

매장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대학로 커뮤니티 스토어를 통해서는 모든 판매 품목당 300원을 적립해 대학생들에게 4년간의 장학금 지원과 종합적인 리더십 함양 활동을 위한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육기부 국제 NGO인 JA(Junior Achievement)와 함께 진행하는 청소년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지금까지 1만 명이 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등학교 졸업 후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실무적인 진로 설계 안내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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