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만 해도 30만원 포상"... 월드컵 중 불법도박 집중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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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만 해도 30만원 포상"... 월드컵 중 불법도박 집중 단속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6.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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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운영자 신고 포상금은 ‘500만원’
사진=픽사베이

러시아 월드컵 개최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월드컵 관련 불법도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스포츠 정신을 도박으로 훼손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단순 사이트 신고만으로 포상금을 30만원으로 책정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는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불법스포츠도박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시를 대폭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오는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6일까지 32일간 펼쳐진다.

그런데 개최하기 전부터 월드컵 관련 불법도박, 사이트 등이 성행하고 있다. 이에 사감위는 우선 이 기간에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우선적으로 위법 사항을 채증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의뢰하고, 신속한 차단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와 운영자 정보를 제보한 신고자에게 주는 포상금 실지급액을 상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사감위는 현재 불법사행행위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포상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여 정도에 따라 사이트 신고에 대해서는 최고 30만원, 불법 운영자 신고에 대해서는 최고 5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집중 감시 기간에는 포상금 심사 시 신고자 기여도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해 실지급액이 높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신고대상은 불법 카지노와 경마, 경륜, 경정, 복권, 소싸움, 불법스포츠 도박, 온라인 도박, 사행성게임물 등이다. 사감위 관계자는 "불법스포츠도박은 운영자뿐 아니라 이용자도 처벌받게 되는 범죄행위"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사감위는 효율적인 신고접수를 위해 지난 4월부터 ARS(자동응답시스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무종료 이후나 주말, 공휴일에는 전화번호 남김, 음성 녹음 신고, 홈페이지 신고 안내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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