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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소상공인연합회 노조설립 추진... "외풍 막겠다""소상공회 내부정화 절실... 이달중 설립등기 마칠 예정”
지난해 12월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2017 송년의 밤' 행사에서 최승재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륭 기자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 이하 소상공회)에서 일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노동조합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소상공회 직원 A씨는 12일 “소상공회 직원들의 복리후생과 연합회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달 중으로 설립 등기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노조 설립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간간이 있었으나 회장선거, 중기부 행정감사,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투쟁 등의 행사들로 인해 차일피일 미뤄 왔다”고 밝히며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이기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회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지난 2014년 4월 설립된 법정 경제6단체 중 하나이며 간부급 직원을 포함해 모두 1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소상공회 직원들이 노조 설립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지난 4월 진행된 중기부의 행정감사 때문이다. 소상공회는 1개월여 기간 동안 파행을 거듭하다가 지난 3월 가까스로 차기 회장을 선출했다. 그러나 중기부는 회장 선거가 끝나자마자 조직을 추스를 여유조차 주지 않고 곧바로 행정감사를 강행해 구설에 올랐다. 감사내용도 인사·노무분야까지 포함시켜 표적감사 시비를 불렀고 기간도 1주일씩이나 진행했다. 이에 소상공회 직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행정감사를 보이콧하자는 강경발언까지 나온바 있다.

직원들 급여지급 문제도 노조설립 추진의 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소상공회 직원 급여는 정부보조 70%와 소상공회 소속 회원단체의 회비 30%로 지급되지만 회비미납이 많아 정부보조금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까지는 현 회장이 사비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가까스로 메꿨지만 이마저도 한계점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낙하산 인사들의 업무태만으로 다른 직원들의 업무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정시퇴근은 꿈도 못 꾸는 실정”이라며 “낙하산인사로 인해 다른 직원들이 갖는 상실감을 해소하는 등 소상공회 내부 정화가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소상공회 임원을 맡고 있는 한 인사는 노조설립과 관련해 “직원들이 노조를 설립하겠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필요성 또한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며 “다만 노동조합이 소상공회 내부 결속을 해치는 압력단체로 변질되지 않도록 잘 운영되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흥수 기자  hs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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