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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별 승무원 맞춤교육, 크레센도 대학만의 강점"말레이시아 크레센도 국제대 최석호 항공서비스학과장

[시경초대석-최석호 학과장] 기업경영 글로벌화가 가속되고 해외여행 수요가 다양해면서 ‘항공서비스산업’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과거 기내승무원과 공항지상직으로 대표되던 항공서비스산업이 이제는 비서실, 특급호텔, CS강사, 훼리 등으로 확장되며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 기업은 채용을 확대하고 대학이 앞다퉈 항공관련 학과를 개설하는 상황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유창한 외국어, 고도의 서비스 기술습득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많은 학생들이 항공서비스업 진출을 꿈꾼다. 이런 와중에 해외 한 유명 항공서비스학과에 한국학생이 몰리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크레센도 국제대학(Crescendo International College)이다. 한국학생을 받기 시작한지 어느새 5년차, 탄탄한 내실로 항공서비스업계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영어·중국어·다중언어 사용 환경’, ‘글로벌 외항사 취업’ 특장점을 가진 대학으로 소문나 있지만 “항공서비스업은 한국인이 독보적으로 유리한 직군”이란 운영 철학으로 더 주목받는 곳이다. 항공서비스학과 최석호 학과장을 통해 크레센도 대학이 한국에서 회자되는 이유를 들어봤다.

말레이시아 크레센도 국제大 최석호 항공서비스학과장. 사진=이기륭 기자

“한국인은 준수한 용모,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 조직력, 학습 자세, 뛰어난 인지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매우 우수한 국민 특성이자 항공서비스업계를 매료시킬 인적 자원이죠”

크레센도 국제대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주에 위치해 있다. 차로 30분 거리에 싱가폴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크레센도 국제대 항공서비스학과는 말레이시아 교육청 (MQA)으로부터 승인[JPT/BPP(K)(PA7012)05/21] 받은 최초의 항공서비스학과다. 졸업하면 한국의 전문학사와 똑같은 학위를 인정받는다.

최 학과장은 항공서비스학에 대해 ‘고도의 서비스’이자 ‘최고의 서비스’를 연구하는 학문이기에 ‘차별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소개했다.

“항공업은 ‘최고의 서비스’를 다루는 분야입니다. 비행기 1등석만 보더라도 수 천 만원 비용을 지불하는 고객을 상대해야 합니다. 여기에 승객의 생명까지 책임져야 하죠. 업무‧학습 능력 뿐 아니라 용모와 조직력, 희생정신까지 요구합니다. 한국은 예의를 중시하는 문화권으로 준수한 외모에 책임감이 강해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크레센도 국제대 항공서비스학과는 국내 대학에서는 보기 힘든 ‘인턴십 프로그램’, ‘항공사 연계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항공 서비스는 내항사, 외항사에 따라 서비스가 달라집니다. 기종과 회사 컨셉에 따라 서비스가 또 달라집니다. 문제는 항공사들이 보안문제로 비행기 내부와 서비스를 공개하지 않기에 교육에 한계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항공사와 계약을 맺고 연계 훈련을 진행합니다. 항공사별 기종별로 현장업무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거죠. 크레센도만 가지고 있는 특장점입니다.”

크레센도 국제대는 학생들의 실무교육 강화를 위해 비행기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최 학과장은 “학교내 실무 교육은 항공사들과 직접 교류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교육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보잉 737’을 직접 구매해 내년 안으로 학교 설치를 추진 중 입니다. 좀 더 실무적이고 현장감 있는 항공교육의 일환입니다”

국내에도 비행기를 들여다 놓은 대학이 한 곳 있다. 기종은 화물용 ‘보잉 727’이다. 크레센도 국제대가 구입하려는 기종은 ‘보잉737’. 현재 하늘을 날고 있는 여객기종으로 차원이 다르다.

크레센도 국제대는 주로 외항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 가루다항공 등이다. 힐튼호텔, 버자야워터프론트 워터페리, 젠호텔(샹그릴라그룹), 레고랜드호텔, 세나이국제공항 등도 주요 협력 기업이다.

말레이시아항공의 항공서비스업 교육 모습. 사진=크레센도
에어아시아와 '에어버스320' 기종의 항공서비스업 교육 모습. 사진=크레센도
에티하드항공의 항공서비스업 교육 모습. 사진=크레센도
인도네시아가루다 항공의 항공서비스업 교육 모습. 사진=크레센도

크레센도의 외국어 프로그램은 취업에 특화돼 있다. 100% 영어수업에 입학 전 5개월 연수 과정을 거친다.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서비스용 영어 스피치는 기본으로 마스터 한다. 체계적인 교육으로 열정만 있으면 학교적응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크레센도 항공서비스학과는 보통 800점 이상과 IELTS 6.0 이상만 졸업이 가능하다.

최 학과장은 “학생 90%이상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합니다. 올해는 현재 2기 재학생 중 Air Asia X 승무원(9월 졸업), 제주국제공항 대한항공 여객운송직(9월졸업) 총 2명이 졸업 전에 취업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말레이시아 항공 파이널 면접 18명 중 10명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있고, 오는 7월 최종 통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내 유명 대학의 승무원 취업률이 20%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크레센도 국제대의 취업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크레센도에는 독특한 취업 시스템이 있다. 바로 취업 전용 포털 사이트다. 학생들의 프로필과 포트폴리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고객과 인사하고, 대화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올리기도 한다. 기업 인사팀은 이 사이트를 통해 면접에서 볼 수 없었던 학생들의 말투와 언어 선택, 고객응대 센스 등 서비스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최 학과장은 “항공서비스업은 감정 노동자이면서 육체 노동자이기도 합니다. 어느 항공사는 매월 사람을 뽑을 정도로 이직률이 높습니다. 취업포털은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자신을 알리고 취업기회를 제공해주는 브릿지 역할을 합니다”

커리큘럼은 영국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전공과목 30%, 어학과목 40%, 교양 필수과목 30%로 구성되어 있고, 9월에 신학기가 시작된다. 1월, 4월, 8월에 약 3주 정도의 방학이 있다. 외항사 취업 목표 커리큘럼에 맞게 심화 항공영어, 중국어 1-2-3, 일본어 1-2-3, 그리고 말레이시아어까지 외국어 교육도 준비돼 있다. 영어 스피치 대회가 있어 개개인의 발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수진은 한국인과 현지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항공 전공과목 교수는 모두 외항사 출신이다.

크레센도 대학 입학 시 현지에서 살게 될 아파트의 모습. 사진=크레센도

한 학기 등록금은 660만원이다. 한국 대학교 학비 보다는 저렴한 편으로 생활비까지 합치면 1년에 약 2000만원 정도로 숙식과 교육이 가능하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국내 Top100의 한국 대학 등록금은 700만~900만원 사이로 지방생들이 서울에서 자취할 경우 2500만원 정도가 지출된다.

학생들은 대학 근처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지낸다. 1인당 20평대 규모의 아파트다. 2인이 함께 써도 된다. 월세는 월 30만원이며 식사는 한 끼에 1000~4000원 사이이다. 최 학과장은 “주변에 한국 식당이 많아 먹고 자는 걱정을 따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환경이 너무 좋아 긴장이 풀어질까봐 더 걱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최 학과장은 항공서비스인이 되려면 주저하지 말고 지원하라고 밝혔다. “승무원이 목표라면 크레센도 국제대에 지원해 세계 각국을 누비는 꿈을 꾸세요. 최상의 교육을 통해 최고의 인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정규호 기자  jkh@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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